중편· 길 위를 걷는 여자

길 위를 걷는 여자/39

커피앤레인 2007. 7.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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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를 걷는 여자 / 39

written by j.i.woo

 

 

 

 

 

사람들은 사랑은 돈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돈은 사랑이 아닌줄 모르지만  사랑은 돈이 필요했다.

대부분 돈 때문에 어그러졌고 돈 때문에 갈라섰다.

여잔 어느 때부터인가 서서히 갈라설 준비를 해야했다.

그것이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었다.

 

남잔  빈속에 술을 먹어서 그런지 그는 이내 곯아 떨어졌다..

간간히 코고는 소리가 들렸고 헛소리 까지했다.

가로등마저 나가자 사방은 온통 암흑

-이미 아니라했잖아요 ,,,,,,,,,,,,,,,,,,,,,,,남잔 계속 떠들어댔다.

남자 역시 결혼은 미친 짓이었다.

결혼은 욕망과 집착이 빚어낸 환상이었다.

여자가  좋아했던 남자는 따로 있었다.

남잔 이미 결혼전에 익히 알고 있었다.

단지 집요한 구애에 못이겨 마음이 어느 순간  따라왔을 뿐이었다.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났더라면 여잔 어차피 그쪽으로 택했을게 분명했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였다.

절대적이거나 운명적인 만남은 없었다.

결혼은 냉혹한 선택이었다.

어느 면에서든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야 비로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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