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60 / 한 그루 나무를 심듯이,,,,,,,,,,,,,,,,

커피앤레인 2007. 7. 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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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 나무를 심듯이 ,,,,,,,,,,,,,,,,,,,,,,,,,,,,,,,,,,

 

 

 

나나 무스꾸리의 Amazing Grace를 밤 늦도록 따라 불렀더니

마음이 좀 그랬다.

늘상 느끼는 것이지만 찬송가는 들으면 들을 수록 늘 마음이 편안해지고

사람이 겸허해졌다.

특히 성량이 풍부하거나 코러스가 멋진 음악을 들으면

그 감동은 상당히 진하기도 하고 오래동안 여운이 남았다.

 

인생이란게 원래

 세상에 마음을 붙이지 않으면

하늘에 마음을 붙이게 마련인데

아마도 기독교의 핵심은

모든 육체적인 쾌락을 다 누려봐도 결국은 허무한데 굴복하니

정신차리고

하늘에 마음을 붙이고 의롭고 거룩하고 온전하게 살아라 하는 말일진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으니 다들 갈등이 심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성경은 크리스챤의 행실을 날마다 옷을 빠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이걸 또 언넘은 너거는 맨날 하나님 아부지 ,,,,,,,,,,,,,,,,,,,,,하고 교회에 가서는 빌고

세상에 나와서는 또 온갖 개지랄을 다하제 하고 야지를 넣었다.

하기사 지 눈에 보인것도 전혀 틀린말은 아닐게다.

이 넘 역시 어디를 가더라도 내 마음속에 담아둔 진실하고는 전혀 다르게

인식하는경우가 많았으니 두말하면 잔소리일테고,,,,,,,,,,,,,,,,,,,,,,,,,,

암튼 그래서 찬송이나 좀 듣자 하고 나나무스꾸리를 따라

열창을 했더니 지김에 감동이 된건지

아니면 지은죄가 너무 많아 회개를 하는건지

이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

 

하기사 꼭 찬송가만 부른다고 눈물이 나오는건 아니었다.

울어라 열풍아 하고 부르다가도 너무 감정이 북바쳐

종종 눈시울을 적실때도 있었으니 ,,,,,,,,,,,,,,,,,,,,,,,,,,,

모 그것가지고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중요한건 찬송가를 부르던지 유행가를 부르던지

그 안에 있는 진실이 중요한데 특이한것은 찬송가를 부르고 나면

마음이 그럴수 없이 편안하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눈물도 눈물 나름인가 보다 )

 

어젠 통계를 올만에 들여다보았더니 이 블로그에 들락 날락 한 사람이

한주간에 2500명이 넘어섰다.

아니 몬 사람이 이리도 많이오노하고..............

은근히 걱정도되었고 한편으로는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싶었다.

 

(사이버에서 글을 읽는다는 건 그리 쉬운일이 아닌데,,,,,,,,,,,,,,,,,,,,? )

 

 

암튼 감사하고

올해는 우야던지 영어/일어/ 중국어는 쪼매 하네 하는 소리 함 들어볼려고

술도 안먹고 밤늦도록 찬송가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마눌한테서 전화가 왔다.

-모하는데예

-와 공부한다

-아니 아직도 집에 안들어갔어요 ?

-집에들어가면 모하노 마눌도 없는데 ...................

-ㅋㅋㅋ 하기사

열심히 하이소 ,,,,,,,,,,,,,,,,,,,하고 전화를 탁 끊었다.

우린 늘 이런 식으로 살았다 .

그런데도 그 넘의 마눌이 한번도 밉지 않았으니  이넘이 생각해도 너무신기했다.

 

 

(다른 부부들은 싸워야 정이든다던데 그라믄 우리는 정이 없는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