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를 걷는 여자 / 61
written by j. i. woo
얼마나 잔걸까?
건너편 호텔 커피숍은 여전히 불이 환하게 켜있었다.
여잔 옷을 주섬주섬 줏어입었다.
커피를 마시며 밤바다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남잔 도대체 어디로 간걸까?
커피숍에 들어서자 여잔 갑자기 눈이 휘둥그랬다.
설마,,,,,,,,,,,,,,,,,,,,,,,,? 여잔 한동안 저쪽을 눈이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분명 낯익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안경을 쓰고 있어서 선뜻 구별이 잘 안되었다.
순간 너무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 시간에 ....................?어떻게?
여잔 외사촌 오빠의 아내였다.
두 팀이 쌍쌍으로 온 것 같았다.
여잔 기가막혔다.
오빤 얼마전에 중국으로 들어간다고 했는데 ...................
여잔 머리가 복잡했다.
언니의 정부는 오빠보다 더 체격이 우람하고 키도 커보였다.
얼핏보아서 그런진 몰라도 뭔가 모르게 냄새가 나는 그런 사람같았다.
적어도 조폭 중간보스는 아니라도 나이트 크럽 지배인쯤은 되어보였다.
여잔 되도록 모른 척했다.
-그래.맞아. 아무것도 안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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