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73 / 선 위의 사람들

커피앤레인 2007. 8. 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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線 위의 사람들,,,,,,,,,,,,,,,,,,,,,,,,,,,,,,

 

 

 

Andrew는 상당히 유명한 사진 작가이다.

그는 최근작품 몇점을 어제 이 메일로 보내왔다.

30대 후반의 어느 부인의 누드사진과 멕시코에서 찍은 풍경사진들이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영어로 간단하게 답을 써보냈는데

얼마전엔 일본 여류화가인 미찌고상 한테서 엽서가 한통날라왔다.

단순히 인사차 보낸 문안편지였다.

나도 덩달아 엽서를 보내었지만 이번에는 일본어로 써서 보냈다.

근데 그게 모두 초등하교 일학년 수준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그들의 글로 보낸다는게 참 재미있었다.

 

어제 낮엔 마른하늘에 때아닌 천둥번개가 쳤다.

그리고 한동안 폭우가 �아졌다.

이렇게 비가 �아지는날은 어릴때 생각들이 많이났다.

특히 논두렁에 물을 빼야한다며 가마니 거죽같은 걸 덮어쓰고

논에가던 할아버지생각이 떠올랐다.

 

경계선을 그어놓고 선위의 사람과 선 아래 사람을 구분한 사람은

프란시스 쉐퍼박사였다.

그는 헤겔을 기점으로 현대사상이 용트림하였다고

현대사상과 기독교라는 책에서 기술하였다.

영문법을 선으로 그래픽 처리한 사람은 유진 교수였다.

그는 주어와 동사와 보어와 목적어는 일직선상에 놓았다.

하지만 전치사나 부사나 형용사는 사선을 그어 수식어라면서 구문법을 설명했다.

 

 

중국어를 공부하면 더러 우리에게는 없는 한자가 많이 나왔다.

그 사람들은 고집스럽다할때 굳셀 강(强)자 밑에 소 우( 牛)자를 받쳐 한자로 만들었는데

중국어로는 그걸 찌앙이라고 발음했다.

미련스럽다 /고집이 세다 뭐 이런 뜻이었다.

아마도 소처럼 우직스럽다는 말일텐데 그 조합이 너무 잼있었다.

 

그건그렇고  억류된 시간이 자꾸만 흘러가자

텔레반에 인질로 잡혀있는 사람들로 인하여

나라나 백성이나 무기력한 마음은 마찬가지인지

요새는 즐거운게 다들 별로 없어 보였다.

 

 

원래 무슨일이던지 일이 잘 안풀리면 경계선 밑으로 자꾸만 내려가고 싶은

유혹을 받게 마련인데 그럴수록 정신을 빠작 차려야지 그렇지않고

경계선 밑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그기엔  낙담과  / 실망과/ 원망과/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때문에 어떤 환경이던지

경계선 아래로 내려가려는 마음보다 희망을 걸고

경계선 위로 올라가는 훈련을 해야했다.

그걸 어떤 사람은 믿음이라고 하였고 어떤 사람은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하였다.

 

 

그렇던 저렇던 간에

비록 힘이들고 어렵고 지치더라도 싸우고 버티고 이겨야 희망이 있지

좌절하면 모든게 끝인데 그게 또 인생이었다.

60세가 넘어서 공부를 시작했고 86세에 경영학 석사를 받은 할머니를 보면

우리는 아직도 배울게 너무나  많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