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84 / 돈을 버는 목적은,,,,,,,,,,,,,,,,,,

커피앤레인 2007. 8. 17. 09:24

 

서 혜연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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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목적은 ,,,,,,,,,,,,,,,,,,,,

 

 

 

얄대야가 계속되니 샤워를 해도 얼른 잠이 들지 않았다.

몇번이나 옥상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였지만

열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줄 몰랐다.

시멘 콘크리트집은 특히 열기를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더더구나 여름에는 덥고 겨울엔 추웠다.

거기에 비하면 황토집이나 통나무집은 훨 시원했다.

 

후배는 어디로 갔는지 종일 들어오질 않았다.

새벽녘에 잠시 일어났다가 정신이 혼미해서 한숨 더 잤더니

그새 꿈을 꾼 모양이었다.

생전 보도 듣도 못한 여인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는지

좀처럼 떨어질줄 몰랐다.

얼마나 달콤하였으면 눈을 뜨니 8시가 아른거렸다.

자리를 정리하고 기도를 하는데도 그여자의 얼굴이 아른거려 한동안 애를 먹었다.

 

사람들이 돈을 버는 목적은 다 다를지도 모른다.

좋은 차나 집이나 아내를 얻기위하여 돈을 버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생존에 허덕이느라 그것마저 생각할 겨를조차 없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돈은 자유를 얻기위하여 꼭 필요한 존재였다.

적어도 환경이나 어떤 인간적인 관계로 부터 좀 더 자유로울려면

돈은 있어야했다.

 

아침에 꾼 달콤한 꿈도 환경으로 부터 자유를 얻기 위한 기도는 방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