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88 / 합리적인 대안 좀 ,,,,,,,,,,,,,,,,,,,

커피앤레인 2007. 8. 21. 07:26

photed by 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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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대안 좀 ,,,,,,,,,,,,,,,,,,,,,

 

 

 

마로니에 하면 얼핏 떠오르는게 대학가이다.

마로니에는 5-6월사이 꽃이피고 10월경 열매가 무르익는 낙엽송으로

유럽남부가 원산지라고 하나 일부는 일본과 중국이 원산지라고도 하였다.

사람들은 이 식물을 흔히 칠엽수라고도 불렀다.

아마도 잎이 7개씩 무리지어 있다고 붙인 것 같았다.

그러나 마로니에는 상록수가 아니라 낙엽교목이었다.

열매는 호도처럼 단단하고 속은 밤처럼 생겼지만 독성이있어

사람이 멋모르고 먹으면 복통을 일으켰다.

 

 

요즘 대학가에도 보직때문에 크고작은 마찰이 많은 것 같았다.

오교수는 이번에 학장이 되었다고 좋아했는데

선거가 조금 치열했던지 반대파의 집요한 추궁때문에 꽤나 고생을 한 모양이었다.

이 넘이 아는 어느 사람도 학위문제가 빌미가 되어 결국 총장직에서 물러났지만

한동안 할 일 없이 빈둥빈둥놀더니만

요즘은 어느대학의 석좌교수인가 뭔가  하고 있다고 하였다.

 

드디어 한바탕 회오리가 이는지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학력문제가 심심찮게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며 사람들의 가십거리를 만들어주었다.

서울 포이동 능인선원 지광스님도 가짜 학력문제로 요즘 심기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능인선원은 이 넘이 잘아는 어느 여인이 잘 가는 사찰이어서

평소에도 남달리 관심이 많은 곳이었다.

신도수가 무려 25만명이다보니 자연 엘리트들이 많이 모이는 모양인데

여늬 절하고는 다르다고 하였다.

 

학력문제는 좀 민감한 문제 이지만

따지고 보면 한국사회의 허세문화와도 너무나 닮은 꼴이어서

참 생각해볼게 많은게 사실이었다.

이 넘이사 별 학력도 없으니까 언넘이 시비걸 이유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많이했나 하는 것은 결코 나쁜건 아니었다.

하지만 학력이 모든걸 대변하는 사회풍토는 결코 건전한 사회는 아니었다.

학력이란 그야말로 좀 더 공부를 많이 했다는건데 이게 엉뚱하게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다보니 갖가지 웃지못할 넌센스를 낳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이었다.

 

 

근데 더 웃기는 것은 국가가 이걸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예를들면

장사꾼이 장사를 하려면 국세청에 개인회사로 등록하던지 법인을 만들어 등록하여야했다.

한데 법인을 만들려면 거기엔 꼭 학력을 기재해야했다.

돈버는 것 하고 학력하고 무슨 관련이 있는지 ............................도대체 알다가도 모를일이었다.

학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세금을 덜 떼먹나?

 

그것만 아니었다.

건축기사 1급 시험을 치려면 전공에 상관없이 대학을 내와야했다.

고등학교를 나오면 기능사부터 시험을 거쳐야했다.

기능사에 합격하고도 5년인가 얼마인가 더 많은 기간이 지나야 그제사 겨우 건축기사 2급인가 1급시험을 칠 자격을 주었는데

일테면 간호학과나 가정학과를 나온 여인이 건축에 대하여 건자도 모르면서

단지  대학교를 다녔다는

단하나만의 이유만으로 건축기사 1급이나 2급 시험을 칠 자격을 준다면

이건 분명 웃기는 이야기였다.

그것만 아니었다.

유치원을 하나 개설하는데도 그가 실력이 있던지 없던지 대학졸업장만 있으면 되었다.

그러니 너도나도 개나 소나 돈만 있으면 대학을 가려고 하지............................

 

노통도 아마 대학을 나왔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덜 욕을 얻어먹었을 지도 모른다.

YS는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나왔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그의 생애에 다른사람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본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게다.

그렇다고 학력을 깡그리 무시하자는 건 아니다.

실력이 있는건 백번 환영할 일이고 응당 그래야한다.

하지만 정말로 실력이 있는자가

우리사회의 리더가 되어야 하는건 순리이기도 하고 좋은일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가방끈만 길다고 그게 곧 실력이라고 인정하면 그 사회야말로  진짜 병든 사회이라는 것이다.

반풍수 집안 망한다고 ...............................대학을 나와도

도면 하나 제대로 못그리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

 

사회는 더 맑고 더 투명해져야 한다.

하지만 그건 그사람이 남긴 이력이나 포토폴리오로 통하여 검증해야지

가방끈만 가지고 잣대를 대면 대학 4년 내내 그림한점 재대로 못그리고도

미대 나왔다고 동네방네 떠드는 년 놈들이나 뭐가 다를까..............................?

 

국가도 이 참에 새로운 합리적 대안을 내어 놓았으면 좋겠다.

 

검정고시도 꼭 중/고 /대학 과정을 반드시 다 거쳐야 하는지

아니면 중 고등학교 검정과정을 건너뛰고도 대학에 들어갈 실력만 있으면

바로 대학입학 검정고시를 칠 수는 없는지,,,,,,,,,,,,,,,,,,

 

지금 대학교에서 행하고있는 사회교육원이나 최고지도자 과정도

학장이나 총장명의의 수료증이라는 엉터리 제도만 만들어 놓고

 돈만 벌 생각하지말고

거기도 거기 나름대로 점수를 주거나 눈문을 쓰게해서

그것이 모여지거나 통과가되면

일정한 자격증을 주어서 다양한 사회에 다양한 인재를 배출하려고 하던지

애초부터  

순전히 돈벌이를 목적으로  강좌만 덜렁 개설해놓고

아무런 쓸모도 없는 수료증만 남발한다면 그게 사기지 모가 사기고,,,,,,,,,,,,,,,,,,,,,,,,, 

 

학력을 진정으로 말하려면

교육부 부터 달라져야하고 대학부터 진실해야 

그래야 작금의 넌센스도 막을 수 있고 사회도 진실할텐데 

등록금만 뼈빠지게 내었다고 그게 학력이라면..............................

나중엔 부자집 소도 등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