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07 / 노가다 아무나 하나,,,,,,,,,,,,,

커피앤레인 2007. 9. 9. 14:16

서 혜연 作 가을 해바라기

29595

 

 

노가다  아무나 하나,,,,,,,,,,,,,,,,,,

 

 

온 몸이 욱신욱신하였다.

누구한테 맞은 것도 아닌데 다리가 땡기고

허리가 아프고 목이 뻣뻣했다.

갑자기 왜이러지 하고 생각을 돌려보니

엊그저께 밀양가서 방수 시범을 한답시고 한 3시간 배사장을 도와준게

그게 탈이었던가 보다,

 

생전에 일을 안하다가 일을 하니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었지만

실제로는 안그런가보았다.

아이고 나도 좋은 시절 다 갔는가베 .....................

 

 

그래도 고마운 것은 이 한 해도 가을을 볼수 있고 즐길 수 있어 넘 좋았다.

남은 세월동안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하나님이 알아서 할꺼고

내사 열심히 일만 하면 될꺼니까 자동차나 빨리 찾아와서

드라이브나 실컷 했으면 좋겠다.

 

요즘은 한해 다르게 나이든 분들 모습이

점점 눈에 띄게 어눌해지는 것 같았다.

젊은 날에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했는데

의사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영화감독도 그렇고

선생도 그렇고 화가도 그렇고 음악가도 그렇고

선장도 그렇고 모두들 나이가 드니

내면과 달리 초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젊은 날 몸으로 때운 사람들은 허우대도 멀쩡하고

몸집도 있어서 어디를 가더라도 폼도 났는데

고 넘의 교양은 잘 안되는지 그게 쪼매 그랬다.

하기사 정자 좋고 물좋은 곳이 그리 흔하겠느냐마는 ,,,,,,,,,,,,,,,,,,,,,,,

암튼 인생은 지 나름대로 지분야서 열심히 살면

그게 행복이지 행복이 따로 없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노가다 반품에 몸이 이래가지고

앞으로 몬일을 해먹겠노,,,,,,,,,,,,,,,,,,,,

노년에 시골에가서 고추심고 감자심고

사랑하는 님이라도 새로 만나 입이라도 맞추려면

몸이라도 튼실해야할건데 ..........................

진짜 예사일이 아니네

오늘부터라도 스포츠센타에 좀 나가봐야하나 ?

우야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