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10 / 그릇이 다른데,,,,,,,,,,,,,,,,,,,

커피앤레인 2007. 9. 12. 06:37

 서 혜연 作

29697

 

그릇이 다른데,,,,,,,,,,,,,,,,,,

 

 

 

가을 새벽 하늘은

아직도 어두움 속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것 같았다.

건너편 빌딩엔 아직 청소부가 안 나왔는지

여전히 불이 꺼져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인간적인 어떤 카테고리가 싫어서

옥상에 올라가 자리를 깔았더니 기도나 묵상하기도 좋고

세상도 훨씬 더 잘 보여 기분이 한결 맑았다.

 

누구는 기도는 뭐하려고 그렇게 하노 하지만

원래 돈없고 권력없고 빽없는 무지랭이들은

그래도 기댈곳은 거기밖에 없으니 죽으나 사나 기도할 밖에 ....................

그나마 기도의 삼매경에 빠져보면

기도만큼 재미있는 것도 그리 없었다.

 

 

그렇다고 뭐 광신도 처럼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그런건 아니었다.

늘상하는 기도지만

우야믄 이 세상의 유혹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꼬하는

일상적인 고민과

꼭 이루어져야하는 어떤 염원과

멀리 떨어져있는 아이들의 장래와 그리고 이웃들의 고민과

국가에 대한 소원도 그 속에는 포함되었다.

 

그러다가보니 자연히

유방암을 앓고 있는 한 울타리님 이야기도 전하면서

우야든지 빨리 낫게 해주이소하고

딸을 잃고 정신이 없는  물망초님의(http://blog.daum.net/ymj5800)억울한 사연도

하나님께 아뢰어 재심인가 뭔가하는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체제변화 없이는 도무지 인권에 답이 없는 북한문제도 그렇고

또 무슨 요술을 부려서 선거판을 어지럽게 할지 모르는

국내 여러사정도 그렇고 .......................

하여튼 무지랭이 같은 이 넘의 힘만으로는 도무지 않되는 것만 골라 골라서

하나님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습니더 하면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그나마

스트레쓰도 달아나고 내일에 대한 희망도 갖게 되어

눈을 뜨면 그것부터 하였다.

 

원래 기도는 꾸준히 해야하고 진심으로 간구해야

역사가 이루어지는 법인데

언젠가 때가 되면 기도하는 법을

따로 한 카테고리를 만들어 소개하려고도 마음먹었지만

 기도는 뭐니뭐니해도 응답을 받아야 제맛이지

응답도 받지 못한체 

지혼자 백날 씨부렁해봐야 그건 아니한맘 못했다.

 

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것인지

사람들마다 그게 다들 궁금한지 누가 되겠능교하고 자주 물었는데

모르긴 몰라도 가만있으면 하늘에서 다 알아서 할건데 모가 그리도 알고 싶은지,,,,,,,,,,,,,,,,,,

하기사 누구 말처럼 깜도 안되는 사람들이 내가 그릇이요 하고

치고박고 싸우느라 한동안 바쁘다보니

뭔가뭔지 모르겠지만

하늘에서는 그릇도 아닌게 그릇인척 하는게 너무 우스운지

간밤엔 이 사람은 요 정도 그릇밖에 안된데이하고 선몽을 했다.

(진짜인지는 아닌지는 내 알바 아니고...............................꿈이 그렇다는 거였다)

 

(그나저나 우야노

지는 될꺼라고 저렇게 나부대는데

하나님요 그럼 요 사람 나가리 되는겁니꺼 .....................

우야믄좋노 한 여름 전국을 싸돌아 다니느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ㅋㅋㅋ)

 

암튼 요런자리에서 천기(?)를 누설하면 안될끼고

12월19일까지는 숨을 죽인체 기다려야 하겠지만

그나저나 누구는 뒤에서 한참 통박을 굴리느라 정신이 없을텐데...............

그 사람은 또 우에되노

인제는 지 운도 다 되었나 그럼

역시 권불 십년이라더니 ,,,,,,,,,,,,,,,,,,,,,,,,,,,세월도 무상하제

이번만큼은 그 사람머리도 안통하는 것 보니

기도는 이래서 좋은가 보다.

(내 이런 소리 한다고 언넘이 또 돗자리 사들고 올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