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21/ 시지프스 신화처럼

커피앤레인 2007. 9. 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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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신화처럼 ,,,,,,,,,,,,,,,,,,,,,

 

 

 

인생은 끊임없는 반복의 연속이었다.

마치 까뮈가 깨달았던 것 처럼 ............................

우린 여전히 작년에 했던일을 반복했다.

명절이라고 선물사고 그리고 시골로 고향으로들 내려갔다.

어쩌면 좋은 풍습같기도하고 어쩌면 조금은 황당하기도 했다.

제사나 성묘를 하고나면 하루종일 할일도 없으면서

그렇게 빈둥빈둥 놀다가 다시 도시로 공장으로

삶의 현장을 따라 �어졌는데..........................

 

어쩌면 즐거움도 잠시뿐 같았다.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며칠간 누적된 피로 때문인지 조그마한일에도

신경이 날카롭고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어

급기야는 마 같이 그만 살란다하고

고무신을 꺼꾸로 신으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인생이란게  조금만 떨어져서 들여다봐도

참 웃겼다.

사람이라고 원숭이를 나무랄 일이 하나도 없었다.

매양 먹고 자고 일어나 움직이고 그러다 돈좀 벌었으면

출세했다고 의기양양하고  못벌었으면 아이고 그런 허우대 가지고

남 다 버는 돈도 하나 못벌었나하고 흉이나 실컷 얻어먹으니

기가 죽을 수 밖에 ........................

그러다 보니 누구는 이 넘의 추석 와 만들어 놓았노 하고

엉뚱한데 화풀이를 했지만

사실 집집마다 속을 드려다보면

출세했다는 그 넘도 출세 못한 그 놈 만큼이나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올 추석도 여기저기서 그런티 안내려고

가면배우처럼  티코 그것 우예 타고 가노 쪽 팔려서 ..................

그래도 구형이라도 그랜져 정도는 타고 가야지 하고

여기저기서 생지랄할 인간들이 많겠지만

가을은 원래 하늘은 높고 말은 살 찐다는데

누렇게 익어가는 들녁을 보면서

올 추석만큼은 모두들 겸허한 마음으로 자연으로 돌아가

정말 알뜰 살뜰 서로를 챙기는 그런 아름다운 풍속 본래의 날로 돌아갔으면 하는데 ................

모르지

고스톱 하느라 그런 정신이라도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