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25 / 누군가.................

커피앤레인 2007. 9. 27. 09:14

 이 경애 作

30334

 

누군가,,,,,,,,,,,,,,,,,,,,,,,,,,,

 

 

가을 햇살은 여전히  따사로왔다,

아침은 여지없이 또 제 시간이 찾아왔고

지난 늦가을에 은행잎에 넋이 빠져

갔던길을 다시 걸었던 그 길엔 벌써 새은행이 여기저기 떨어져

뒹굴고 있었다.

추석도 지났으니 이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겠지만

남의일에 몬 신경이 그리도 많이 쓰였는지 며칠전부터 입술에 작은 물집이 생겼다.

 

누군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보배가 아이의 웃음이라고 하였는데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기도하고 또 새겨 들으면

그럴수도 있겠다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책을 덮으면서도 과연 그럴까하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생의 한가운데를 쓴 독일의 여류 작가인

루이제 린저가 언제가 왜 사느냐고 하는 책을 내었는데

결론은 그리 명쾌하지 않은 것 같았다.

저마다 삶의 목적이 있고 가치가 다르다 보니 그렇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돈을 저울로 달아서 사람의 가치를 재는 울나라는

돈이 최고의 가치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예전엔 아무리 추워도 선비는 곁불을 쬐지 않는다 했는데

그런 울나라가 이렇게 된 연유에는

IMF인가 몬가하는게 크게 한 몫을 했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니나 내나 다들 돈돈하는걸 보니

추석을 보내고 돌아서기가 무섭게

또 월말이 가까왔기 때문같았다.

 

 

태영이는  경주에 사는 어느 도사님이 와야

공사판을 두드린다는데 내 살다살다 별일을 다 봤지만

풍수지리에 미쳐 공사하는 시간까지 오후로 미루자며

좌지우지하는 인간은 또 첨만났다.

역시 안믿는 사람은 가리는게 많은가보다마는

니 와  꼭 그렇게 해야하는데 ....................................했더니

그래야 손님이 많이든다나? 우짠다나.......................

 

아이고 ,,,,,,,,,,,,,,,,,,,,,,,,,,,,,,,얼라 아부지요

식당은 맛만 좋고 분위기 좋고 사람들만 친절하면 됐지

뭐가 그렇노 꼭 실력없는 것들이 저런다했더니

샘은 맨날 하난님만 찾아서 아무 것도 모른다나......

하기사 내가 그런걸 다알면 벌써 남산 밑에가서 자리깔고 앉아있었겠제

금년선거엔 누가 이기나하고............................... 

 

 

암튼 이젠 놀것 다놀았고

머잖아 가을갈이를 또 해야할건데

다들 신년에 부자되이소하고 서 붙인 부적이

별 효험이 있었는지 모르겠네

부디 동냥은 안주더라도 쪽박은 안깨야 할건데 ..................

이 참에 나도 신년 계획표를 다시 한번 훑어봐야겠다.

뭐 하나 제대로 한게 있는지. 

그나저나 요 넘의 수첩은 오데 가고 없노 ..............................

내 하는 짓이 늘 이렇다니까 .

(작심삼일이 오데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