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43 / 왠 횡재

커피앤레인 2007. 10. 15. 10:18

 안 정란 作 apple

30953

 

왠 횡재 ...................

 

 

 

이게 몬 꿈이고 ....

낚시를 던졌는데 한꺼번에 고기가 9마리나 걸려올라왔다.

살다 살다 몬 요런 꿈도 다 있는지.

그것도 요즘 말하는 슈퍼급 대어들만 걸려있었는데

설마 하나님이 요즘 내 신세가 그렇고 그렇다고

쪼매 뭐 좀 줄려고 그런건 아니겠제 ..................

 

어젠 종일 잠만자다가 뒤늦게

내가 쓴글 중에 아직도 끝이 나지 않은

소설(내가 버린여자 )을 쪼매 손이나 보자하고 no1에서 다시 훑어봤더니

약간은 황당하고 약간은 잼있고

약간은 그렇고 그랬다.

(오데서 그런 섹시한 표현이 나오는지 ,,,,,,,,,,,,,,ㅋㅋ)

그래서 다시 문장도 뜯어고치고

진부한 표현도 좀 고칠려고 애를 썼지만

머리가 한계인지 실력이 거기서 거긴지

고쳐도 내나 그게 그거였다.

 

주 5일제 근무를 하고 부터는

토욜이나 일욜이나 노는건 비슷했다.

그래도 토욜은 아직도 반공일인지

누군가 저녁늦게 전어회를 사왔다.

아마도 그가 사온 목적은 따로 있었겠지만

원님덕에 나팔분다고 묘령의 여자 옆에 꼽사리 끼어서

젓가락을 갔다 댈려니 왠 넘의 눈치가 그리도 보이는지 .........................

먼저갈려니 판 깰 것 같고

안 갈려니 남 작업하는데 방해하는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는데

설마 절마 저거 와 안가노 하지는 않았겠제

(눈치없는게 인간이라고 .....

그런 소린 정말 듣기 싫은데 그게 좀 그랬다 )

 

후배는 창원인가 어딘가 가다가 교통사고를 낸 모양이었다.

며칠간 병원에 있다가 왔다는데

보기에는 멀쩡했다.

다행히도 지가 박은 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쪼매 걱정이 되었다.

 

요새는 Astrid도 무척 바쁜 모양인지

아니면 보고 싶어도 오기가 뭣해서 그런지

메일도 보내지 않았다.

하기사 와도그렇고 메일을 보내도 그렇지  

You are my lover 라 해야할지

You are my freiend 라고 해야할지

 헷갈리는 것은 지나 나나 마찬가지였다.

 

그라고 보니

독일인의 사랑이었던지 한국인의 사랑이었던지

맺지 못하는 사랑은 역시 괴로운가보다.

그러니 이 맘때쯤이면

이용만큼 바쁜 사람도 없다 했지라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체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에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한체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이용의 잊혀진 계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