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21 / 여호와 이레

커피앤레인 2008. 1. 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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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4

여호와 이레

 

 

 

고대 동문회의 끈길진 인연은  해병전우회와 호남향우회만큼이나

질기고도 단단해서 언필칭 우리나라 3대 조직중의 하나로 손꼽혀 온지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인데

이번에 고대 동문인 이명박씨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자

대명무사조 지공무사친(大明無私照  至公無私親)이란 글로

이당선인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대명무사조는 해는 사사로이 비추는 법이 없고

지공무사친/ 공인은 사사로이 친함이 없다는 뜻으로

인연에 연연하지말고 국사를 잘 살피라는 것이겠지만

그 마음 씀씀이가 왠지 사람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원래 울사회는 오래전부터 누군가 조그마한 국물만 튀어도

사돈팔촌까지 나서서

내가 권력자 누굴 아는데 하고 폼을 잡기 좋아하는 민족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너남없이 힘없는 인간이 없었는데  

그나마 고대 동문회가 동문부터 삼가 조심하자 하니 참 다행한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 어느 일각에선 또다른 줄을 잡으려고 눈이 발갈건데

진짜 선진화로 갈려면 실력이 있는 사람이

어떤 정치끈이나 외세에 흔들림이 없이 공평하게 제자리를 찾아야 그게 진짜 선진화인데

아직도 우리 사회는 권력 주변에 서성거리기만 해도 

한 끗발 올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조그마한 선술집에서도 내가 누굴아는데 ,,,,,,,,,.해사면서

씰데없는 일에도 나서서 목에 힘을 주는 사람이 참 많았다.

해서 진짜 힘이 필요해서 야 니 그사람 진짜 아나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헛소리 아니면 거짓말이었는데 ........................

암튼 올해는 이런 짓만은 제발 안했으면 참 좋겠다.

 

 

오늘 아침엔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 몹씨 당황했다.

물론 언젠가 이런일이 오겠지 하고 ...............마음속으로 준비도했지만

막상 당하고보니 너무 황당하고 곤혹스럽기 조차했다.

해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헷족속에게 나아간  아브라함처럼 일단 지인들을 찾아

이 황당한 일을 우야면  좋노..,,,,,,하고 의논을 했더니

오여사가 자기 일처럼 발벗고 나서서 이리저리 알아보는 바람에

걱정했던 것 보다 훨 빨리

일이 잘 마무리되어 그나마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아마 이럴때 여호와 이레(하나님이 준비하신다)라는 모양인데

간간이 축복은 어둠을 가장하여 찾아오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