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22/ 비결은 따로 있나보다

커피앤레인 2008. 1. 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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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5

비결은 따로 있나보다.

 

 

요즘들어 편안한 잠자리에 대하여

많이 생각해본지도 그리 많지 않은것 같았다.

누구는 유류값이 겁이나 왠만해서는 보일러도 안돌린다고 했는데

본의아니게 이사를 몇번하고나니 보일러는 고사하고

우선 사무실이고 집이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확정이 안되다보니

새삼 돈의 위력이 이렇게 큰지 도무지 실감이 나지않았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더니 

올만에 내가 원하는 자리가 나는 바람에

그나마 이젠 발을 좀 뻗고 자도 될 것 같아

오늘따라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인생이란게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뒤돌아보면 참 바보같이 살았구나 하고

후회를 하게 마련인데

그나마 새해가 되니

사회분위기도 그렇고 내 자신도 그렇고

왠지 올해는 모든일이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에

힘도 나고 위로도 되었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리 꿈이 커도 담을 그릇이 그만하지 못하면

괜히 용만썼지 얻는건 매년 그게 그거였다.

 

해서 간밤에는 마음이나 가다듬을까하고

수정동 뒷산에 있는 어느 기도원에 갔더니 너무 늦었는지

문이 잠겨있었다.

하긴 요즘은 철야기도회라 해봐야 초저녁에 찔금하고 말다보니

그 시간까지 사람이 있을리도 만무했지만

암튼 그 먼곳까지 가서

그냥 돌아서기가 뭣해서 잠시 묵상을 하였더니

구수한 풀잎냄새와 함께

성경 한 구절이 전광석화처럼 지나갔다.

(경성해서 깨어서 기도하라........................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신앙을 가진 자라면

그가 크리스챤이던지 불자이던지

나름대로 다들 열심히 기도를 하기마련인데

경성해서 깨어서 기도하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하는

그런기도가 아니라 뭔가 정신을 차리고 진지하게

마음을 �으라하는 그런 말 같았다.

 

 

해서 지나온 걸음을 되돌아보니

똑똑한 조디에 비해

그새 사람이 얼마나 게으르고 나태하고 안일했던지

지나간 세월이 마치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원래 너남없이 사람이란게 게으르거나 나태하거나 안일하면

나약하기 짝이 없는 법인데

나약한 사람치고 잘되는 사람 별로 없고

나태한 사람치고 뜻을 이루는 사람도 그리 없었다.

 

 

해서 성공의 비결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뜻을 세우고 열심히 기도하며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다보면

어느새 꿈도 이루기 마련인데

올핸 그 나름대로 세워둔 계획도 그렇고

무엇보다 요근래 당한 꼬라지도 너무 억울해서

내 인생의 꽃을 꼭 피울끼다하고 다짐도 할겸

노니 염불한다고 새벽 3시에 자갈치에 함 나가봤더니

자갈치 아짐씨들은 잠도 없는지

그새 전을 펴고 조개를 까고 있었다.

(진짜 세상 무섭게 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