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24 / 풍성한 삶을 위한 제언

커피앤레인 2008. 1. 8. 12:22

 

33942

 

2008/1/8

풍성한 삶을 위한 제언

 

 

 

풍성한 삶을 살려면 먼저 정신을 가다듬어야했다.

밤인지 새벽인지도 모르고 흥청망정하게 취해서 살면

순간적으로는 즐거운지 모르지만 그 여파는 오래갔다.

하지만 옛부터 작심삼일이라고

정신을 가다듬는다는 것도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었다.

해서 종교를 가지는 일은 참 중요한 일이었다.

불자는 불자대로 의미가 있겠고

신자는 신자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암튼 고요한 산사에 며칠간 머물면서

인생을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꺼고

조용한 기도원에서 몇밤을 보내면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것도

아주 의미 있는 일 같았다.

 

 

해서 요즘은 세초이기도 하거니와

이사도 그렇고 사업도 그렇고

남은 여생도 그래서

인생을 좀 새롭게 갱신하자는 의미로 며칠째 저녁이면

산골기도원에 올라가 올만에 기도도 하고 찬송도 부르고

잠도 잤는데 예전같으면 초저녁부터 이런저런 유혹에

선뜻 엉덩이를 떼지 못했는데

그나마 세초라고 결심을 해서 그런지

아직까진 그런게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진않았다.

 

 

하기사 20여년전에도 간이 안좋다하여

그날로 술과 담배를 딱 끊어버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느날 화류계에 나왔더니

20대에 만난 사람들이 벌써 초로가 되어

더러는 40대 더러는 50대 더러는 60대가 되어있었다.

해서 이번에도 이왕결심한 것 끝장을 보자하고

기도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더니 

 하나님도 쪼매 불쌍했던지

도대체 니가 세상에서 흥청망청한 세월이 얼마인지 아나 ,,,,,,,,,,,,,,,,,,하는 것 같았다.

해서 이래저래 손을 꼽아 보았더니 무려 18년간을

세상에서 방황하고 돌아다녔던 것 같았다.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인간이라는게 출세도 중요하고 성공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게 인간답게 사는거고 가치있게 사는건데

방황하던 그 시절에도

내딴엔 그래도 잘 산다고 어깨에 힘을 주고 살았는데

되돌아보니 참 허망하고 후안무치한 생활 같았다.

해서 올해는 세초부터 결심을 단단히 하고

하는 데 까지 해보자하고 안간힘을 쓰는데

이럴때 언넘이 또 사람 좋다고 설마 밧다리를 걸려고 하지는 않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