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93 / 왠 비가 이리도 많이오노

커피앤레인 2008. 3. 19. 10:34

 

서 혜연 作

 

35835

 

2008/3/19

왠 비가 이리도 많이 오노

 

 

 

 

밤새 비가 내렸다.

봄비라기엔 너무 세차고 알도 굵었다.

아마도 무슨 원한이 맺혔는지 아니면

참고참다 드디어 폭발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비는 날이 새고도 그칠줄 몰랐다.

이런 날은 희안하게도 새들도 울지 않았다.

 

 

저녁무렵 누리에에는 선박회사 이 전무와

정 상무가 꽁지머리랑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다들 오래간만에 보아서 그런지

반색을 하며 자기 옆에 앉으라고 자리를 내어주었다,

그라고보니 서로 안본지도 꽤나 오랜 된 것 같았다.

 

 

YS는 부산에 내려온 김에 특유의 독설을 퍼부은 모양이었다.

아마도 이 명박 정부 하는 짓이 그리 썩 마음에 안드는 모양인지

한나라 당을 향하여 직격탄을 날렸다고 하였다.

 

 

하기사 고소영이니 강부자니 하더니만

급기야는 이게 이 재오 . 이 방호 두 사람만의 당이냐고

동아일보 사설마져 일갈하는 걸 보니

요즘 한나라당이 쪼매 웃기기는

웃기는 모양이었다.

 

 

이럴때 욕먹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이 재오도 이 방호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결국은 화살은 자기들 주군인 이 명박 대통령에게로

화살이 날아갈건데 너무 자신이 만만한건지

아니면 그 좋다는 머리가 벌써 쉰내가 나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 .

 

 

원래 정치란건 신의와 명분과 의리가 중요하고

천하를 얻으려면 득이 또 중요한데

개혁이라는 명분하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노련한 장수의 목을 하루 아침에 쳐버렸으니

저 사람들은 삼국지도 안읽어봤는가베 ...

(조조한테 도대체 뭘 배웠지?)

 

 

암튼 그건 그렇고

가만히 있던 장 경동 목사는 또 와이라노 ............

자기가 몬 국민적 스타라고

기독교 민주당인가 몬가하는 걸 들고 나오노?

목사는 목회만 잘 하면되지

되도 않는 정치는 왜?

 

TV에 너무 자주 나오다보니

이 경규를 닮아가는거가

아니면 원래 스타일이 그런거가 .

코미디가 따로 없네 .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울 어무이 말에 따르면

바깥으로 돌아다니는 년 치고

지 집 구석 온전한 것 하나도  없다던데

설마 그런건 아니겠지라이....................

 

 

암튼 이 초봄에

봄비도 아니고

여름비가 이렇게 �아지니 몬들 안미치겠노마는

미칠바에야 확 올라삐라 .................

죽는 넘은 조조 군사들잉께

 

 

(어차피 오를거면

기름값도 오르고 달러도 오르고

공천 받은 넘도 오르고

 공천 못 받은 넘도 오르고

땅값도 올라라 ...................

 

그렇지만

지발 꼴 보기 싫은 넘만은 TV에 좀 나오지 마래이

괜히 장사 안되게

봄비만 몰고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