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영作
2008/4/19
왠 짜장면 냄새?
삼실 근처 중국집이 있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짜장면 냄새가 솔솔났다.
저녁 무렵 빵집 앞을 지나면
갓구운 빵냄새가 사람을 호리듯이
중국집 짜장면이 그랬다.
지영씨는 오랜만에 그림 두 점이 팔린 모양이었다.
10호 미만의 조그마한 그림들이지만
제법 호가를 했는지 기분이 썩 좋은 표정이었다.
오늘따라 누리에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한동안 보이지않던 시인들이
제다 몰려 온 것 처럼 여기저기 아는 시인들이
눈에 띄이었다.
최 영철 시인은 결혼기념일이라면서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나중에 유명선 시인과 송제 이 상개 시인이 합세하면서
술자리는 제법 씨끌법적했다.
예상했던대로
은행대출은 생각보다 그리 쉽지않았다.
요즘은 은행도 담보 보다는
개인의 신용을 더 많이 보는지
금융계에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 신용관리를 허술히 하면
대출이 그리 만만찮다고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알렸다.
하는 수 없이 저녁무렵 쯤 수정동 아짐씨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SOS를 쳤더니
일단 함 생각해보자고 했다.
역시 남의 수중에 있는 건 어려운가보다.
그러나 주사위는 던져졌고 루비콘 강은 건너야하는데
그냥 여기서 뒤로 돌아가기도 그렇고해서
까지것 이게 문제가 ......하고 큰소리는 쳤지만
일단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수 밖에 ............
달리 도리가 없었다.
그나마 지영씨 그림이 올만에 팔렸다니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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