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25 / 인천을 초토화 시켜뿌라 마

커피앤레인 2008. 4. 21. 10:15

 

유 선경作

 

36748

 

2008/4/21

인천을 초토화 시켜라

 

 

 

 

역시 부산 갈매기는 대단했다.

아니 부산 싸내들이 대단했다.

그 젊잖다는 목동을 들고놓았다 했으니

이젠 인천 연안부두로 가야하는 모양이었다.

 

 

부산 갈매기는 대체로 괭이갈매기가 주류인데

개중에는 철새 갈매기도 많이 있었다.

괭이 갈매기는 울나라를 떠나지 않은 텃새인데

광안리에서 노는 놈들은 주로 철새 갈매기들이 많았다.

해서 매년 봄이면 광안리에서는

갈매기 환송회가 벌여지는데

그 회장이 이 정선이었다.

 

 

요즘 메이저 리그 출신인 로이스터 덕인지

롯데가 잘 나가니 부산 사직동 주변 공기가

하루 다르게 다르다고 하였다.

원래 사람이 모이면

장사는 따논 당상인데

그 건너편에서 길 커피를 파는 

은선이도 그 덕에 주머니가 두둑한지

입이 한 바가지인가 보다.

 

 

어젠 모처럼 산에 갔다 왔더니

오사까는 일본남자는 여자를 꼬실 때

절대 빈손으로 안온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주었다.

글마들은 지 마음에만 들면

과자나 선물을 주면서

여자의 마음을 산 다음

그 안에 살짝 돈봉투를 넣고 가곤한다고 하였다.

 

 

오잉 ? 얼마나 ?

 

 

그게 저거 돈으로 거의 10만엔 정도라니까

울 돈으로 환산하면  100만원에 가까웠다.

저 넘들은 꽤나 영리해서

돈 줬다고

절대 그날로 쇼부를 볼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돈은 돈이고 마음은 마음이란다.

 

 

해서

여자의 마음이 열릴 때 까지 은근히 기다렸다가

탁 낚아 챈다는데

대통령이 나리따 공항에 어제 저녁에 내렸다는데

설마 그런 수법을 쓰지는 않겠제.

 

 

그라믄 일본 여자를 

꼬실려면 우리는 우짜믄 되는데 했더니  

일본여자는 지 마음에만 들면

돈하고 상관없이 남자에 폭 빠진다나 우짠다나.

와, 그라믄 나도 성형 좀 해가지고

낼부터 광복로에 함 나가볼까.

요새 일본여자들 억쑤로 많이 나오던데 ......

 

 

 

암튼 롯데가 승승장구 한다하니 기분이

대끼리 좋다마는

없는 돈에 나도 이 참에 핑계삼아 인천 함 올라 가 볼까?

부산 갈매기(롯데)가 인천 짠물(SK)을 이기겠나 ?

어차피 목동도 들고 놓아버렸는데

인천 연안부두 하나 못 들고 놓겠나

이왕이면

부산 싸내답게 인천을 팍  초토화 시켜뿌라  ..................................

 

 

이 종환의 쉘부르가 떠나가도록 .. 

그라믄 누가 아나 술이나 실컷 살지?

역시 부산 갈매기 대단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