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23 / 왠 짜장면 냄새 ?

커피앤레인 2008. 4. 19. 10:54

 

추 지영作

 

36650

 

2008/4/19

왠 짜장면 냄새?

 

 

 

삼실 근처 중국집이 있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짜장면 냄새가 솔솔났다.

저녁 무렵 빵집 앞을 지나면

갓구운 빵냄새가 사람을 호리듯이

중국집 짜장면이 그랬다.

 

 

지영씨는 오랜만에 그림 두 점이 팔린 모양이었다.

10호 미만의 조그마한 그림들이지만

제법 호가를 했는지 기분이 썩 좋은 표정이었다.

 

 

오늘따라 누리에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한동안 보이지않던 시인들이

제다 몰려 온 것 처럼 여기저기 아는 시인들이

눈에 띄이었다.

최 영철 시인은 결혼기념일이라면서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나중에 유명선 시인과 송제 이 상개 시인이 합세하면서

술자리는 제법 씨끌법적했다.

 

 

예상했던대로

은행대출은 생각보다 그리 쉽지않았다.

요즘은 은행도 담보 보다는

개인의 신용을 더 많이 보는지

금융계에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 신용관리를 허술히 하면

대출이 그리 만만찮다고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알렸다.

 

 

하는 수 없이 저녁무렵 쯤  수정동 아짐씨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SOS를 쳤더니

일단 함 생각해보자고 했다.

역시 남의 수중에 있는 건 어려운가보다.

그러나 주사위는 던져졌고 루비콘 강은 건너야하는데

그냥 여기서 뒤로 돌아가기도 그렇고해서

까지것 이게 문제가 ......하고 큰소리는 쳤지만

일단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수 밖에 ............

달리 도리가 없었다.

 

 

그나마 지영씨 그림이 올만에 팔렸다니

참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