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58 / 겨우 ...........

커피앤레인 2008. 5. 24. 11:18

서 혜연 作 /비 오는 날

37632

2008/5/24

겨우...............

 

 

 

오래동안 몸살을 잊고 살았는데

요며칠 스트레쓰 인하여 몸이 지뿌둥하더니

기어이 몸살이 찾아왔다.

딱히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닌데

온 몸이 쑤시고 기운이 없고 밥맛도 없어

이틀내내 잠만 딥다 잤더니

오늘에사 겨우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밥 알갱이는 아무래도 거북스러울 것 같아

파인애플 캔을 따서

한 조각 입에 넣었더니

그나마 허기도 면하고 속도 시원했다.

 

 

토욜이라 그리 바쁜 일은 없지만

리모델링 공사관계로 일꾼을 만나야하고

주택 잔금 처리도 해야하고

임야 양도소득세도 알아봐야 할 것같아

억지로라도 일어나 세수도 하고

이빨도 딱았더니                       

그나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비는 아무래도 하루종일 내릴 심산인지

줄기차게 내려 부었다.

어제 저녁만해도 잠시 내리다가 그만두겠지 했는데  

날씨를 보아 오늘은 아무래도

날을 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니

아무래도 모처럼 좋은 날이라고 결혼식 날을 받은 사람들은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것 같았다.

 

 

토담집 영희는 며칠전부터

킹크랩 킹크랩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야 도대체 킹크랩이 얼마고 ........................했더니

지도 말만 들었지 값은 모른다고 하였다.

그라믄 자갈치 간 김에 킹크�이 얼만가 알아오라했더니

집집마다 가격이 다다른지

어느집은 1kg에 25,000원 이라고 했고

어느집은 40,000이라고 했다.

셋이서 다리 하나라도 제대로 먹을려면

아무래도 100,000원은 족히 들것 같았다.

 

-니는 우찌 내 주머니에 돈 든걸 알고

그렇게 킹크� 먹자고 노래를 부르노

-아이고 사장님은 있는게 돈하고 시간뿐이라면서요

-그거야 맞지

내가 예전에 있는 거라고는

돈하고 빚밖에 없다했더니

고 넘의 돈은 안벌리고 빚만 잔뜩 늘더라

그래서 이왕 하는 말 좋은 말로 바꾸자 하고

돈하고 시간밖에 없다 했더니

돈이야 있던지 없던지 기분은 좋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