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57 / 내가 구단주라면 ....

커피앤레인 2008. 5. 23. 10:09

 

유 선경作 37614

 

2008/5/23

내가 구단주라면 ....

 

 

 

내가 구단주라면 아마도 알렉스 퍼거슨의 목을 쳤을게다.

(If I'm the MUFC owner, I'll gave Alexander C Ferguson the sack.)

그는 영국축구를 대표 할 만큼 노회했다.

해서 사람들은 그를 냉혈동물이라고도 했고

늙은 여우라고도 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 냉정함에

세계는 또한번 혀를 내둘렀다.

이번 챔피언 쉽에서 그는 비록 승리는 했지만

반대로 잃는 것도 많았다.

 

 

구단이란 돈을 버는게 목적인데

알렉스 퍼거슨은 단 한 순간의 승리를 위하여

잠재적인 고객인 아세아 30억 인구를 외면했다.

아니 외면하기보다 철저히 무시했다.

설명하긴 뭐하지만 박 지성은 축구를 하러간게 아니라

모스크바 관광을 다녀온 꼴이 되었다.

 

 

인간이나 사회나 의리와 신뢰가 없으면

망하게 마련인데 그런 점에서 퍼거슨의 말은

마치 장사꾼의 말처럼 너무 교활했다.

Great chance .....................라더니만

그레이트 챤스는 무슨 얼어 죽을 넘의 그레이트 챤스.

 

 

아내는 모처럼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외식을 하고 한바퀴 산책을 같이 해서그런지

꽤나 사근사근 했다.

낼 저녁에 집에 손님이 온다고 해서

유명한 빵집에 들려 맛 구운 도나츠를 한 박스

사서 손에 쥐어 보냈더니

몸 조심하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러고 보니 젊은 날 연애할 때도

매일 이 코스와 비슷하게 돌아다녔는데

20여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어쩜 우린 똑 같은 일을

이렇게도 천연덕 스럽게 돌아다니는지

아무래도 천생연분이 따로 없는 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