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혜연 作 /비 오는 날
2008/5/24
겨우...............
오래동안 몸살을 잊고 살았는데
요며칠 스트레쓰 인하여 몸이 지뿌둥하더니
기어이 몸살이 찾아왔다.
딱히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닌데
온 몸이 쑤시고 기운이 없고 밥맛도 없어
이틀내내 잠만 딥다 잤더니
오늘에사 겨우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밥 알갱이는 아무래도 거북스러울 것 같아
파인애플 캔을 따서
한 조각 입에 넣었더니
그나마 허기도 면하고 속도 시원했다.
토욜이라 그리 바쁜 일은 없지만
리모델링 공사관계로 일꾼을 만나야하고
주택 잔금 처리도 해야하고
임야 양도소득세도 알아봐야 할 것같아
억지로라도 일어나 세수도 하고
이빨도 딱았더니
그나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비는 아무래도 하루종일 내릴 심산인지
줄기차게 내려 부었다.
어제 저녁만해도 잠시 내리다가 그만두겠지 했는데
날씨를 보아 오늘은 아무래도
날을 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니
아무래도 모처럼 좋은 날이라고 결혼식 날을 받은 사람들은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것 같았다.
토담집 영희는 며칠전부터
킹크랩 킹크랩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야 도대체 킹크랩이 얼마고 ........................했더니
지도 말만 들었지 값은 모른다고 하였다.
그라믄 자갈치 간 김에 킹크�이 얼만가 알아오라했더니
집집마다 가격이 다다른지
어느집은 1kg에 25,000원 이라고 했고
어느집은 40,000이라고 했다.
셋이서 다리 하나라도 제대로 먹을려면
아무래도 100,000원은 족히 들것 같았다.
-니는 우찌 내 주머니에 돈 든걸 알고
그렇게 킹크� 먹자고 노래를 부르노
-아이고 사장님은 있는게 돈하고 시간뿐이라면서요
-그거야 맞지
내가 예전에 있는 거라고는
돈하고 빚밖에 없다했더니
고 넘의 돈은 안벌리고 빚만 잔뜩 늘더라
그래서 이왕 하는 말 좋은 말로 바꾸자 하고
돈하고 시간밖에 없다 했더니
돈이야 있던지 없던지 기분은 좋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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