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혜연 作
2008/6/3
웃기는 인간들 ,,,,
세상이 그렇고 그래서 그런지
내 주변에도 웃기는 인간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며칠전 계림에서 술을 마시던중
덕용이 욜마가 뜬금없이
-행님아 글마 이름 모꼬 ?
-누구 ?
-있잔아 그래픽 디자인인가 몬가한다는 넘
-아 기철이
-맞다 .맞다 . 글마 마누라 얼마전에 봤다.
-어디서
-며칠전에 요 앞 모텔에서 나오더라
-에엥 ? 진짜로 ?
-으응
-니가 잘못봤겠지
-진짜다
-남자는 누구던데
-남자는 모르겠고 지 혼자 나오더라
-모텔에서 나왔으면 틀림없이 남자도 따라 나왔을 것 아이가
-그건 모르겠고 좌우지간 모텔에서 나오는걸 내가 봤다.
-그래? 어느 모텔인데....
-와 울 집 앞에 있는 그 모텔있잖아
-에라이 문디야
니가 그 여자가 모텔에 들어갔는지 안들어 갔는지 우예아노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까
-문디 자슥 지랄 염병하고 자빠졌네
야 문둥아
거기 2/3층은 남/여 사우나다
그리고 그 위는 찜질방이고
모텔은 7/8/9층 뿐이다 ....................
일마 이거 사람잡겠네 .가만히 보니까.
-그렇나 ?
내 눈으로 똑바로 봤는데
-자 자 지랄하지말고 술이나 먹으라
남자도 못봤다면서 몬 모텔은 ......................
거기 들어가면 다 모텔 들어간거가 ?
중국에 사는 뇬은 잔금을 치루기전에
아침 10시에 전화를 꼭 하라 했더니
오후 4시쯤에사 메신을 때려
방금 농협으로 돈을 보냈다나 우쨌다나 ...
-야 니 돈 보내기전에 내가 10시 전화하래했잖아
중개사하고 의논할게 있다고 ...
근데 왜 지금 연락하는데
-..........................
-그래 누구한테 보냈는데
-집주인은 통장이 새마을 금고 밖에 없다하여
여자이름으로 농협으로 보냈어요
-니 그 여자 잘 아나?
정식 부인도 아니고 더구나 땅을 판 땅주인도 아닌데
어디다 보냈다 말이고
만약에 그 영감이 난 그런 돈 받은 일 없다하면 우얄낀데 ..
그리고 잔금을 치룰려면 중개사 사무실에가서
먼저 서류부터 정리하고 법무사 한테 가서
등기이전 서류를 모두 마쳐야하는데
잔금만 덜렁 보내면 우얀다 말이고
니 좀 또라이 아이가 ..............................
-그러니 좀 알아서 해달라는 것 아니오
-내가 뭐 니 시다바리가
일은 니가 다 저질러놓고 수습은 나보고 해달라하게
첨부터 내가 그렇게 하면 않된다고 열두번도 더 말했제
암튼 니 알아서 해라
난 더이상 모른다 .........................하고
메신을 탁 끊었더니
손가락에 무좀이 났는지 생전에 전화 한 통화도 안하더니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전화기가 불통이 날만큼 두드려되었다.
그렇거나 말거나 내 니안보면 되고
니 내 안보면 되니까 니 맘대로 하라 하고
밖으로 나갔더니 그 사이 여저기서 전화가 골백번도
더 온 것 같았다.
문디가스나.....................
지랄하고 자빠졌네
지 급할 때는 열두번도 더 메신을 하더니
돈 빌려 주고나니 그 다음은 이래저래
거짓말을 해서 사람 약을 올리더니
이제 지가 돈을 보낼 차례가 되니
무슨 꿍꿍이 속인지
이 넘에게는 일언반구도 안하고
저쪽하고 작당을 해서 돈을 보내놓고는
내보고 서류나 챙겨달라니 .............................
이게 도대체 제 정신있는 인간이가 바보가
솔직히 말해 그럴리는 없겠지만
사람 일이란게 뒤로 넘어져도 코를 깬다고
만에 하나
저쪽 영감이 난 그 여자 모른다 하고 우기면 우얄낀데
그리고 이 참에 그 여자가 영감 골탕 먹인다고
이 돈은 내 돈이다 하고 깔고 앉으면
그 영감이 난 내 손으로 돈을 받기전에는
집 문서를 못넘겨주오 하면 지가 우얄낀데 .....
바보도 여러가지다 하더니만
진짜 바보가 따로없네
원래 돈은 부자지간이라도 정확히 해야한다는데
수십년 내연의 관계로 살아도
저 웬쑤 언제 죽노하고 ,,,,,,,,,,,,,,,,,,,,,,,,,,,,,이빨을 갈지도
모르는 사이인데
땅 주인도 아닌 제 3자에게 돈을 덜렁 송금해놓고
나보고 서류를 챙겨달라하다니 ...........................
이게 미쳐도 보통 미친게 아이네 하고
열이 올라 밤새 잠이 안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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