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68 / 다들 미치는가 보다

커피앤레인 2008. 6. 4. 10:17

 

추 지영 作

 

37962

2008/6/4

다들 미치는가 보다

 

 

 

 

언제는 중 고등학생이 공부도 안하고 거리로 나오더니

이젠 서울 대학교 학생들이 동맹 휴학을 했다나.........

참말로 웃겨도 한참을 웃겼다.

다들 미치는가 보다이 ..............

 

 

그나저나

정말 이게 그렇게 절박한 문제인가 ?하고 밤새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우리의 천박한 문화풍토를

탓하는 것 밖에는 달리 더 할 말이 없었다.

 

일이란게 무슨 일이던지 잘못이 있으면

그걸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풀면 되는데

일종의 군중심리에 편승해서

이성이고 과학이고 다 내팽개치고

굳이 힘으로 모든걸 풀려고 하는건

공부를 한다는 지성인으로서는 도무지 용납할 수없는

옹졸 그 자체일텐데 ...................................

서울대학교 정신세계 수준이 겨우 이정도가 하고

생각하니 우린 정말 우물안 개구리인가 보다.

 

 

설령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하여야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우리가 서로 지혜를 모우고

한미간에 좀더 치밀한 조율과

협조를 바탕으로 수입업자들간에도

국익에 도움되도록 암묵적인 노력으로 보완하면 될텐데

굳이 판을 키워 무정부 상태를 몰고가려는 저의는 무엇일까...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에하나 이게 작전세력의 농간이었다면

이미 우리는 남의 장단에 따라 놀아나는건 아닌지....

한번쯤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물론 보기에 따라서는

현실적인 불만이 계속해서 쌓이다보니

어떤 한 면에서 폭발한 측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가벼운

이 명박 정부의 그 가벼움에 대한 분노도

사람의 속을 뒤집은 측면도 간과할 수 없을게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일 밤이면 밤마다 무슨 축제도 아니고

나라를 이렇게 들쑤셔서 얻는 이득은 과연 뭘까?

 

 

 

미국이 세니까

미국에 대한 어떤 저항이라도 하려는걸까?

아니면 이명박 정부를 초기에 박살내어

지금까지 누리고 있던 어떤 기득권에 대한 

사전방어책일까 ?

 

이 넘 같은 무지렁이들은 한다는말이

헤드가 안돌아가니 고작 와 저라노 ....................

하는 말 밖에 없지만.

 

 

 

암튼 이 명박 정부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이었다.

이쯤해서 정부도 이거던지 저거던지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데

엉뚱하게 몇몇 사람 갈아치운다고

이 사태가 수습되지도 않을걸 뻔히 알면서도

죽은 자식 뭐 만지듯이

맨날 그 넘의 인사카드만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

 

나라를 통치한다는 사람들이 판세를 읽어도

너무 잘못 읽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이런 와중에  언 넘은 너거가 국회의원을 뭘로 보노하고

시민을 보고 멱살을 잡았다나 우쨌다나

참 고루 고루하시네 .....................................)

 

 

 

 

 

언필칭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얼마던지

자기 의사를 표시할 수 있고

촛불집회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진실을 감춘체 어느 한 면만 부각시켜

교묘하게 사람을 선동하거나

아니면 얼토당토 않은 괴담을 퍼트려 그것이 사실인양

호도한다면 그건 법으로 엄격하게 다루어야 하는데

이 넘의 법이 약한 넘 앞에는 너무 세고 

센 넘 앞에는 너무 약하다보니

나라꼴이 얼마나 우스워 보였으면

나도 닭장에 좀 잡아가소 하고 드러누워겠는가 ,,,,,,,,,,,,,,,,,,,,

 

 

 

 

폐일언하고

 지금 일본 외무성은 독도를 잡아 먹을려고

며칠 전에도

"죽도- 다게시마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를

내어 놓았는데 왜 우리는 거기에 대하여는  촛불집회를 한번도 안하는지 ....

그리고 중국이 동북공정이니 뭐니 해사면서 

우리의 역사 일부를 깡그리허물어 뜨려도 꿀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북한의 인권이 저렇게 처절해도

어느 누구하나 청계천에 나와 촛불집회를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는데  

유독 미국과 관련된 사안이면 저토록 물고 늘어지는지

참 괴이한 일이었다.

 

 

암튼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이 문제는

미국과 머리를 맞대고 다시 논의도 할 수 있는 문제이고

우리가 옵션을 걸어 수입업자가 수입을 안하면 그만인데

체 안정도 되지 않은 정권을 뒤흔들어

탄핵이니 뭐니 해사면서

매일같이 정신 싸납게 하는것은

누구 말처럼 정권을 빼았겼으니 이제부터라도

악랄하게 또박또박 걸어가자는거가.......................

 

 

모르긴 모르지만  이 넘 같은 무지렁들이야

삼시세끼 밥만 있으면

띵호아하고 만족해하고  사는 사람들이니까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찮아도 장사가 안되어 죽겠다하는 상인들은

도대체 이 넘의 나라가 모하는 나라이고 하고

짜증을 내고 욕을 해대는걸 보니

요즘 같으면 차라리 한나라당 당사에다 돌을 던지고 싶었다.

지발 정신 좀 차리라.................이 사람들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