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67 / 웃기는 인간들 ....

커피앤레인 2008. 6. 3. 09:20

 

서 혜연 作

 

37923

2008/6/3

웃기는 인간들 ,,,,

 

 

 

세상이 그렇고 그래서 그런지

내 주변에도 웃기는 인간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며칠전 계림에서 술을 마시던중

덕용이 욜마가 뜬금없이

-행님아  글마 이름 모꼬 ?

-누구 ?

-있잔아 그래픽 디자인인가 몬가한다는 넘

-아 기철이

-맞다 .맞다 . 글마 마누라 얼마전에 봤다.

-어디서

-며칠전에 요 앞 모텔에서 나오더라

-에엥 ? 진짜로 ?

-으응

-니가 잘못봤겠지

-진짜다

-남자는 누구던데

-남자는 모르겠고 지 혼자 나오더라

-모텔에서 나왔으면 틀림없이 남자도 따라 나왔을 것 아이가 

-그건 모르겠고 좌우지간 모텔에서 나오는걸 내가 봤다.

-그래? 어느 모텔인데....

 

-와 울 집 앞에 있는 그 모텔있잖아

-에라이 문디야

니가 그 여자가 모텔에 들어갔는지 안들어 갔는지 우예아노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까

-문디 자슥 지랄 염병하고 자빠졌네

야 문둥아

거기 2/3층은 남/여 사우나다

그리고 그 위는 찜질방이고

모텔은 7/8/9층 뿐이다 ....................

일마 이거 사람잡겠네 .가만히 보니까.

-그렇나 ?

내 눈으로 똑바로 봤는데

-자 자 지랄하지말고 술이나 먹으라

남자도 못봤다면서 몬 모텔은 ......................

거기 들어가면 다 모텔 들어간거가 ?

 

 

중국에 사는 뇬은 잔금을 치루기전에

아침 10시에 전화를 꼭 하라 했더니

오후 4시쯤에사 메신을 때려

방금 농협으로 돈을 보냈다나 우쨌다나 ...

-야 니 돈 보내기전에 내가 10시 전화하래했잖아

중개사하고 의논할게 있다고 ...

근데 왜 지금 연락하는데

-..........................

-그래 누구한테 보냈는데

-집주인은 통장이 새마을 금고 밖에 없다하여

여자이름으로 농협으로 보냈어요

-니 그 여자 잘 아나?

정식 부인도 아니고 더구나 땅을 판 땅주인도 아닌데

어디다 보냈다 말이고

만약에 그 영감이 난 그런 돈 받은 일 없다하면 우얄낀데 ..

그리고 잔금을 치룰려면 중개사 사무실에가서

먼저 서류부터 정리하고 법무사 한테 가서

등기이전 서류를 모두 마쳐야하는데

잔금만 덜렁 보내면 우얀다 말이고

니 좀 또라이 아이가 ..............................

 

 

-그러니 좀 알아서 해달라는 것 아니오

-내가 뭐 니 시다바리가

일은 니가 다 저질러놓고 수습은 나보고 해달라하게

첨부터 내가 그렇게 하면 않된다고 열두번도 더 말했제

암튼 니 알아서 해라

난 더이상 모른다 .........................하고

메신을 탁 끊었더니

손가락에 무좀이 났는지 생전에 전화 한 통화도 안하더니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전화기가 불통이 날만큼 두드려되었다.

 

 

그렇거나 말거나 내 니안보면 되고

니 내 안보면 되니까 니 맘대로 하라 하고

밖으로 나갔더니 그 사이 여저기서 전화가 골백번도

더 온 것 같았다.

 

 

문디가스나.....................

지랄하고 자빠졌네

 

 

지 급할 때는 열두번도 더 메신을 하더니

돈 빌려 주고나니 그 다음은 이래저래

거짓말을 해서 사람 약을 올리더니

이제 지가 돈을 보낼 차례가 되니

무슨 꿍꿍이 속인지 

이 넘에게는 일언반구도 안하고

저쪽하고 작당을 해서 돈을 보내놓고는

내보고 서류나 챙겨달라니 .............................

이게 도대체 제 정신있는 인간이가 바보가

 

 

솔직히 말해 그럴리는 없겠지만

사람 일이란게 뒤로 넘어져도 코를 깬다고

만에 하나

저쪽 영감이 난 그 여자 모른다 하고 우기면 우얄낀데

그리고 이 참에  그 여자가 영감 골탕 먹인다고

이 돈은 내 돈이다 하고 깔고 앉으면

그 영감이 난 내 손으로 돈을 받기전에는

집 문서를 못넘겨주오 하면 지가 우얄낀데 .....

 

바보도 여러가지다 하더니만

진짜 바보가 따로없네

 

 

원래 돈은 부자지간이라도 정확히 해야한다는데

수십년 내연의 관계로 살아도

저 웬쑤 언제 죽노하고 ,,,,,,,,,,,,,,,,,,,,,,,,,,,,,이빨을 갈지도

모르는 사이인데

땅 주인도 아닌 제 3자에게 돈을 덜렁 송금해놓고

나보고 서류를 챙겨달라하다니 ...........................

이게 미쳐도 보통 미친게 아이네 하고

열이 올라 밤새 잠이 안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