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64 / 비겁한 인간들

커피앤레인 2008. 5. 31. 09:17

 

김 충순 作

 

37857

2008/5/31

비겁한 인간들 .........

 

 

 

 

내가 젤 싫어하는 인간은 

간사하거나 비겁한 인간들이었다.

개중에서도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을과 갑의 관계를

바뀔 때 그 표변하는 태도를 보면서

나는 �르트르처럼 종종 구토를 느끼곤 했다.

 

 

그런 사람들은 겉으론 군자인 척 하면서                          

무척 남을 위해 주는 시늉을 했지만 

언제나 자기 속셈은 따로 있었다.

특히 노가다 판에서는 더욱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우짜다가 뭔 일이 잘 안풀려  지불이 하루이틀 늦어지면

대개의 경우

처음엔 젊잖게 사장님 ..............하고 부른다음

결제를 좀 부탁합니다하고 공손히 말했다.

그러다가 좀 더 시일이 늦어지면 그때부턴

님자를 오데 팔아먹었는지 아예 사장요하고 불렀다.

 

 

그러다가 더 늦어지면 그땐 아예 

보소 .............이씨요 , 김씨요 하고

저거집 잡부 부르듯이 그렇게 불렀다.

그게 세상인심이었다.

해서 왠만해서는 실수를 잘 안할려고 하는데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모진 넘 옆에 있다가

벼락맞는다고 그런 경우도 때론 있었다.

 

 

그럴때 마다 칼 도(刀) 밑에 마음 심(心)을 열두번도

더 쓰면서

참자 /참자 /그래  참자 .....................................하고 .

이름에도 없는 그 뇬을 사랑하듯이

참자를 그렇게 사랑했다.

 

 

수정동 아짐씨는 여전히 변덕이 죽 끓듯이 끓는지

어제도 삼실에 찾아와 내 땅 안팔라요.....  해사면서

또 변덕을 부렸다.

-팔던 안팔던 그건 아짐씨 맘대로 하소만은 

왠 욕심이 그리도 많소

나이 70에..........이제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살거라고

그리 야단인지 원,,,,,,,,,,,,,,,,

-그나저나 중국 여잔 연락이 왔소?

-모르겠어요 아마 죽었나보죠

-설마 그새 죽었을라고 ....

-낸들 우예 아능교 .

진짜 죽었는지 / 그냥 죽은 시늉을 하는건지

내가 안보니 우예 알껀교

-근데 u 사장은 걱정도 안되요?

-걱정하면 모하는데여 ?

 

 

 

아무래도 이 넘의 촛불집회는 6월 중순까진 갈 모양이었다.

하기사 더 가봐야 그 다음은 장마가 올꺼고

명분도 점점 퇴색할거니 누가 주최하는지는 모르지만

저거도 고민은 좀 많을게다.

 

 

그래도 지구는 돌고 국방부 시계도 돌아가는지

누구는 5월말까지 복당시키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하고

누구는 KBS 9시 뉴스가

 니꺼가하고 면박을 당했다는데

윗동네에 사는 절마들은 또 뭐가 심심한지

한바탕 국지전이라도 치를태세로 함 붙어볼래 하고

서해상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 모양인데

암튼 세상이란게 요지경인지

볼수록 흥미진진했다.

 

 

 

그나마 부산에 사는 덕에

설이야 죽던지 말던지 그건 저거 사정이고

롯데만 잘나가면 만사가 오케이인데

요 넘의 중국 사는 뇬은

진짜 오줌 누다가 죽었나? 살았나 ?

와 연락도 없노.

진짜 애간장을 다 녹이네 ...........................

(가스나 만나기만 만나봐라

팍 쌔래 줘뿔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