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충순 作
2008/5/31
비겁한 인간들 .........
내가 젤 싫어하는 인간은
간사하거나 비겁한 인간들이었다.
개중에서도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을과 갑의 관계를
바뀔 때 그 표변하는 태도를 보면서
나는 �르트르처럼 종종 구토를 느끼곤 했다.
그런 사람들은 겉으론 군자인 척 하면서
무척 남을 위해 주는 시늉을 했지만
언제나 자기 속셈은 따로 있었다.
특히 노가다 판에서는 더욱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우짜다가 뭔 일이 잘 안풀려 지불이 하루이틀 늦어지면
대개의 경우
처음엔 젊잖게 사장님 ..............하고 부른다음
결제를 좀 부탁합니다하고 공손히 말했다.
그러다가 좀 더 시일이 늦어지면 그때부턴
님자를 오데 팔아먹었는지 아예 사장요하고 불렀다.
그러다가 더 늦어지면 그땐 아예
보소 .............이씨요 , 김씨요 하고
저거집 잡부 부르듯이 그렇게 불렀다.
그게 세상인심이었다.
해서 왠만해서는 실수를 잘 안할려고 하는데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모진 넘 옆에 있다가
벼락맞는다고 그런 경우도 때론 있었다.
그럴때 마다 칼 도(刀) 밑에 마음 심(心)을 열두번도
더 쓰면서
참자 /참자 /그래 참자 .....................................하고 .
이름에도 없는 그 뇬을 사랑하듯이
참자를 그렇게 사랑했다.
수정동 아짐씨는 여전히 변덕이 죽 끓듯이 끓는지
어제도 삼실에 찾아와 내 땅 안팔라요..... 해사면서
또 변덕을 부렸다.
-팔던 안팔던 그건 아짐씨 맘대로 하소만은
왠 욕심이 그리도 많소
나이 70에..........이제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살거라고
그리 야단인지 원,,,,,,,,,,,,,,,,
-그나저나 중국 여잔 연락이 왔소?
-모르겠어요 아마 죽었나보죠
-설마 그새 죽었을라고 ....
-낸들 우예 아능교 .
진짜 죽었는지 / 그냥 죽은 시늉을 하는건지
내가 안보니 우예 알껀교
-근데 u 사장은 걱정도 안되요?
-걱정하면 모하는데여 ?
아무래도 이 넘의 촛불집회는 6월 중순까진 갈 모양이었다.
하기사 더 가봐야 그 다음은 장마가 올꺼고
명분도 점점 퇴색할거니 누가 주최하는지는 모르지만
저거도 고민은 좀 많을게다.
그래도 지구는 돌고 국방부 시계도 돌아가는지
누구는 5월말까지 복당시키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하고
누구는 KBS 9시 뉴스가
니꺼가하고 면박을 당했다는데
윗동네에 사는 절마들은 또 뭐가 심심한지
한바탕 국지전이라도 치를태세로 함 붙어볼래 하고
서해상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 모양인데
암튼 세상이란게 요지경인지
볼수록 흥미진진했다.
그나마 부산에 사는 덕에
설이야 죽던지 말던지 그건 저거 사정이고
롯데만 잘나가면 만사가 오케이인데
요 넘의 중국 사는 뇬은
진짜 오줌 누다가 죽었나? 살았나 ?
와 연락도 없노.
진짜 애간장을 다 녹이네 ...........................
(가스나 만나기만 만나봐라
팍 쌔래 줘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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