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62 / 성깔 치고는 ..........

커피앤레인 2008. 5. 28. 11:47

 

유 선경作

 

37802

2008/5/28

성깔 치고는 ....

 

 

 

옛날부터 무식한 인간일수록

목소리부터 컸다고 하였다.

이는 무슨일이던지

논리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차분차분하게 풀어가려고 하기보다

상대를 욱박지르거나

아니면 문제를 일시적으로 선동하거나 호도하여

자기주장을 억지로라도 관철시켜

어떤 이득을 챙기려했다.

 

 

하나 진실은 시간이 가면 반드시 밝혀졌다.

 

 

작금의 촛불문화제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는

누구나 다 아는데

기어이 가두시위로 변한 것은

그 뜻한 바가 무엇이던지간에

시간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어 저것 뭔 배후가 있는것 아니가 하고

의구심을 샀다.

 

원래 

정치란건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이 따르는 법이었는데

그래서 얻는 건 뭘꼬?

 

 

며칠전이었다.

길을 건너는데 마침 신호를 대기하는 차중에

뒷 드렁크가 열려있어

내딴에 제법 친절한답시고 뒷 트렁크를 닫아줬더니

다짜고짜 하는 말이

야 십할 ......넘아 하고 창문을 열고 욕을 해댔다.

 

 

아니 ....고맙다는 말은 못해도

왠 욕?(?),,,,,,하고 운전하는 작자를 쳐다보고

당신 뒷 트렁크가 열려있어서 그냥 닫아줬는데

왜 욕을 하냐 하고 항변을 했더니

그제사 지 차를 이넘이 쾅 내려친게 아니란걸 았았는지

부끄러워 어쩔줄을 몰라했다.

 

 

(아이고 무식한 넘 ................)

 

 

욕을 하드라도 자초지종을 들어보고 욕을하지

십할 넘이 모꼬,,,,,,,,,,,,,,,십할 넘이 하고

기분이 영 그랬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굳이 그 인간을 욕할 이유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았다.

 

 

차라리 십도 못할 넘아 했으면 그게 욕이지

그것 한다는데 그게 몬 욕일까?

그라고보니 우리 욕은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듣기는 그래도 꽤나 해학적인 구석이 많은 것 같았다.

 

 

(암튼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언 넘 말 처럼 그것  안하고 사는 넘이 

이 세상 오데 있겠노 ....

안하는 지가 더 바보였으면 바보지 )

 

 

그것보다 차라리

야  그 것도 제대로  못하고 죽을 넘아 하고 욕을 했으면

오메 이것 고자잖아  ,,,,,하는 말인데

요즘은 집집마다 그게 잘 안되는지 각 방 쓰는 부부가

꽤나 많다던데

멀쩡한 제 것 가지고 멀쩡한 짓 하는 넘을 보고

야 십할 넘아........... 하는건 

듣기가 좀 그래서 그렇지 전혀 욕은 아닌 것 같았다.

 

 

해서 절마 저것

말을 해도 제대로 하기는 했네

차라리 나보고 그것도 못할 넘아 했으면

오잉?

안그래도 요즘 아침저녁이 영 시언찮던데

절마가 우찌 내껄 그리도 잘아노하고

열을 좀 받았을 법 한데도

아직도 니 그것 괜찮제 하고 덕담을 해줬으니

내가 오히려 감사할 밖에.................

 

 

그나저나 옛말에

과유불급이라고

어느 누구는 젊은 날에 하도 기방출입을 많이 했더니

이젠 파이프가 다 낡았는지

시도 때도 없이 물이 줄줄 샌다하며

앉아 있기도 거북하다 하며 가던데

정치나 사람 사는거나 다 그게 그건데

이 넘의 나라는 무슨 일이던지

진짜 공부하여야 할건 하지 아니하고

맨날 싸움박질만 하려고 덤비니

오늘따라 이 넘의 비는 언제 그치려는지

하늘도 무심하제 .. ...............

(나도 올만에 광내고 때 빼고 오데 갈려고 했는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