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73 / 자연산이라니 ...................

커피앤레인 2008. 6. 10. 09:05

 안 정란作

 

38155

2008/6/10

자연산이라니 ....

 

 

 

여자들도 남자랑 거의 비슷한데가 있는지

저꺼리는 뭔가 통하는데가 있는가 보다.

언 뇬이 바람을 피웠다면서 그 남자가 너무 좋더라면서

저거 친구한테 이실직고를 하니까

그 친구 왈  

야 그거 자연산이가?...........................?하고

묻드라나...................

 

 

_에엥 그게 몬 말이고

자연산이라니?

-아이고 오빠야는 우예그리 맹하노

맹할 맹자 맹자학교 출신이가 ?

자연산은 오리지날 이고

양식은 비아그란가 몬가 먹고 힘쓰는걸 말하는거잖아..

-아 그렇나 ?

그라믄 난 아직 한번도 비아그라를 안먹어 봤는데

오리지날 자연산이네

그라믄 값이 좀 나가겠다 그자 ?

-아이고 오빠야는  자연산이라도 값이 별로 없다.

-와?

-유통기간 지난지가 언젠데 ...

-유통기간이 지났다니

문디 가스나 지랄안하나

니가 내 라벨을 봤나 ?

유통기간이 지났는지 안지났는지도 알게 ..

-내 참

그걸 꼭 봐야 아나 뭐  

안봐도 이 나이 되면 저 사람은 오줌줄기가 시언찮겠구나  아니면 세겠구나 하고 얼굴만 봐도 알지

뭘 몰라도 너무 모르네

-야 야 그런 소리 하지마라

난 하루에 마늘 세쪽씩은 꼭꼭 먹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그것만은  타박 맞아본 일이 없다

-아이고 오빠야도

여자들은 원래 남자가 좀 시언찮아도

일부러 숨이 넘어가는듯 시늉을 해여

그래야 빨리 사정하고 내려갈것 아니우 ?

-그라믄 여자는 모두 연국배우란 말이가

-뭐 다 그런건 아니고

 

 

암튼 이 대명천지에 자연산이면 어떻고

양식이면 어떻겠냐마는 

등소평이 처럼 검은 고양이던지 흰고양이던지 

쥐만 잡으면 됐지 

다들  인생이 고달프니까

그거라도 하면서 밤을 보내는가 보는데

 

 

 

어제밤엔 커피숍 여주인 생일인데다가

개업도 겸해서

축하주로 양주를 내는 바람에

그렇찮아도 박사장하고 전주도 있었는데 

이왕 온 것 즐겁게 놀자하고 라이브를 한 곡 때렸더니

 

 

-오빠야  우예 노래를 그리 잘하노

완전히 뿅 가겠다

이번에는 가곡 말고 다른 노래도 함 불러봐라

잘하면 내 뽀뽀해줄게  

그런데 이 오빠야 목소리 진짜 좋네

완전히 쥑인다이

-니 방금 모라했노 ?

발음 좀 쪽 바로 해라이

대구 가스나들은 우리하고 억양이  달라서

같은 말이라도 이상하게 들리는 것 니 알제

니는 좋네 ,,,,,,,,,,,,,,,,,하고 말하지만

듣는사람은 마치

좃내 (좃 냄세 ) 난다 .....처럼 들린다이

그러니  

니하고 내하고야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개안치만

다른 사람 들으면 괜한 오해할라  

 

 

-아이고 이 오빠야 좀 봐라

우예 이리  유모어 감각도 있노

요런 자리는 그런게 딱 어울리는거라

그나저나 오빠야 딱 한곡만 더 불러봐라

오빠야 목소리 너무 쥑인다

-그렇나

그라믄 니 소원도 그렇고

모처럼 오늘 언니 생일이고 개업도 했으니까

내 18번 긴머리 소녀 함 불러볼께

그렇다고 니 사리마다(팬츠)에 오줌은 싸지마라이

-오빠야 오줌은 조금전에 다 비웠다 

그러니 걱정말고 노래나 불러봐라 ...

-가만히 있으라

내 일어서서 할게 .

-서면 골 아픈데 .

이 일을 우야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