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80 / 아니..이거 성추행이잖아

커피앤레인 2008. 6. 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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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6/18

아니 ...이거 성추행이잖아

 

 

 

요즘따라 요 넘의 인기가 우예 그리 좋은지

가는 곳마다 밥 먹으라 / 술 한잔 하고 가라 해사면서

마일드 세븐을 한 보루 안주나

히비끼라는 일본 최고의 양주를 한병 안주나

히요꼬라는 후구오까 최고의 명과를 주지 않는 사람이 없나

암튼 가는데 마다 팬(?)들의 성화가 대단했다.

 

 

 

내사마 욘사마도 아니고 박 지성이도 아니지만

그래도 울 동네서는 욘사마나 박 지성이 보다는

훨씬 더 인기가 있었다.

 

 

해서 울동네 전속 노숙녀 왈

아자씨만큼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도 없네요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노숙녀의 눈에 그리 비쳤으면

이건 진짜 공인된 행복같았다.

 

 

전통 수공예품 전문점인

우리세계엔 갖가지 예쁜 수공예품이

나 보란듯이 이쁘게 진열되어있었다.

해서 장식용으로 작은 주머니 12개를 거금을 주고 선뜻 샀더니

모하는데 한꺼번에 그리 많이 삽니꺼하고

주인 아짐씨가 여간 존경하는 눈초리로 보지 않았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쌤 ........................

방금 김동길 박사님이 여길 들렸다 갔는데

이게 몬 말입니꺼 하고

쪽지를 한장 내 밀었다.

 

 

아마도 한문으로 글이 죄다 쓰여 있다보니

이 여인이 몬말인지 너무 궁금했던가 보다.

해서 지 눈에 이 인간이 꼬래 눈살미가 있으니  

아무래도 먹물도 쪼매 안들었겠나 했는지

읽고 해석과 함께 토도 달아달라고 하였다.

 

 

내용인즉

見利思義 (견이사의)

見危授命( 견위수명)인데

이를 보거던 옳은가 생각해보고

위험을 보거던 목숨이라도 던져라

모 대충 이런 뜻인데

안중근 의사의 유훈이라고 쓰여 있다고 했더니

아,,,,,,,,,,,,,,,,,,,,,,,,,,,,,,,,,,

울 아들에게 가르켜줘야지 하며

무척 감사해 했다.

 

 

(아휴 땀난다..........................

그나마 아는 한문이라서 다행이었지

만약에 모르는 단어였다면

얼마나 자존심 팍 구겼을꼬...........)

 

 

암튼 오늘부터 장마다 하더니만

정말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

진희는 저거 가게를 너무 예쁘게 꾸며 주었다며

지나갈 때 마다

우쌤,,,,,,,,,,,,,,,,,,,,,,하고

톡 튀어나와 차를 한잔 하거나

술이라도 한잔 하고 가라고 했다.

 

 

마침 오늘은 비도 오고 일본 손님도 별로 없으니

잘 되었다며 주방 이모한테 김치전을 좀 부쳐달라 하더니

막걸리를 시병이나 내왔다.

 

 

-아직도 초저녁인데 몬 막걸리를 시병씩이나

-아이고 비도 오는데 꼽꼽한게 좋찮아요

암튼 오늘밤은 우쌤 내 한테 딱 걸렸다.

-아무리 딱 걸려도 또 라이브 하라 그러지는 마라이

-아이고 난 우쌤 노래소리를 듣고 있으면

가씸이 다 풀리는 것 같은데

이왕이면 오늘밤도 이 진희를 위하여 몇곡 불러봐요

나중에 내 팁줄게요

-팁은 몬 팁

-그나저나 내 잠시 화장실 갔다 올게요

-야야 니 화장실 가는건 좋은데

와 남의 궁뎅이는 슬쩍 만지고 가노 

이거 ,,,,성추행이다이

-ㅎㅎ

우쌤 오늘 돈 벌었다 성 추행 당했으니

그렇지만 성폭행 당하지 않은 것으로도 다행인줄 아세요

알았죠 

-오메야 ,,,무섭데이

요즘 뇨자들은 우예 요리도 간이 크노

저거도 서서 오줌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