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18
아니 ...이거 성추행이잖아
요즘따라 요 넘의 인기가 우예 그리 좋은지
가는 곳마다 밥 먹으라 / 술 한잔 하고 가라 해사면서
마일드 세븐을 한 보루 안주나
히비끼라는 일본 최고의 양주를 한병 안주나
히요꼬라는 후구오까 최고의 명과를 주지 않는 사람이 없나
암튼 가는데 마다 팬(?)들의 성화가 대단했다.
내사마 욘사마도 아니고 박 지성이도 아니지만
그래도 울 동네서는 욘사마나 박 지성이 보다는
훨씬 더 인기가 있었다.
해서 울동네 전속 노숙녀 왈
아자씨만큼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도 없네요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노숙녀의 눈에 그리 비쳤으면
이건 진짜 공인된 행복같았다.
전통 수공예품 전문점인
우리세계엔 갖가지 예쁜 수공예품이
나 보란듯이 이쁘게 진열되어있었다.
해서 장식용으로 작은 주머니 12개를 거금을 주고 선뜻 샀더니
모하는데 한꺼번에 그리 많이 삽니꺼하고
주인 아짐씨가 여간 존경하는 눈초리로 보지 않았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쌤 ........................
방금 김동길 박사님이 여길 들렸다 갔는데
이게 몬 말입니꺼 하고
쪽지를 한장 내 밀었다.
아마도 한문으로 글이 죄다 쓰여 있다보니
이 여인이 몬말인지 너무 궁금했던가 보다.
해서 지 눈에 이 인간이 꼬래 눈살미가 있으니
아무래도 먹물도 쪼매 안들었겠나 했는지
읽고 해석과 함께 토도 달아달라고 하였다.
내용인즉
見利思義 (견이사의)
見危授命( 견위수명)인데
이를 보거던 옳은가 생각해보고
위험을 보거던 목숨이라도 던져라
모 대충 이런 뜻인데
안중근 의사의 유훈이라고 쓰여 있다고 했더니
아,,,,,,,,,,,,,,,,,,,,,,,,,,,,,,,,,,
울 아들에게 가르켜줘야지 하며
무척 감사해 했다.
(아휴 땀난다..........................
그나마 아는 한문이라서 다행이었지
만약에 모르는 단어였다면
얼마나 자존심 팍 구겼을꼬...........)
암튼 오늘부터 장마다 하더니만
정말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
진희는 저거 가게를 너무 예쁘게 꾸며 주었다며
지나갈 때 마다
우쌤,,,,,,,,,,,,,,,,,,,,,,하고
톡 튀어나와 차를 한잔 하거나
술이라도 한잔 하고 가라고 했다.
마침 오늘은 비도 오고 일본 손님도 별로 없으니
잘 되었다며 주방 이모한테 김치전을 좀 부쳐달라 하더니
막걸리를 시병이나 내왔다.
-아직도 초저녁인데 몬 막걸리를 시병씩이나
-아이고 비도 오는데 꼽꼽한게 좋찮아요
암튼 오늘밤은 우쌤 내 한테 딱 걸렸다.
-아무리 딱 걸려도 또 라이브 하라 그러지는 마라이
-아이고 난 우쌤 노래소리를 듣고 있으면
가씸이 다 풀리는 것 같은데
이왕이면 오늘밤도 이 진희를 위하여 몇곡 불러봐요
나중에 내 팁줄게요
-팁은 몬 팁
-그나저나 내 잠시 화장실 갔다 올게요
-야야 니 화장실 가는건 좋은데
와 남의 궁뎅이는 슬쩍 만지고 가노
이거 ,,,,성추행이다이
-ㅎㅎ
우쌤 오늘 돈 벌었다 성 추행 당했으니
그렇지만 성폭행 당하지 않은 것으로도 다행인줄 아세요
알았죠
-오메야 ,,,무섭데이
요즘 뇨자들은 우예 요리도 간이 크노
저거도 서서 오줌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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