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95 / 너무 만만하게 봤나?

커피앤레인 2008. 7. 4. 07:08

서 혜연作 / 산책

 

38772

2008/7/4

너무 만만하게 봤나?

 

 

 

 

너무 만만하게 봤나?

아니면 국민을 아주 졸로 본걸까.

MBC PD 수첩이 거의 광적으로 몰아넣은

광우병 공포가 번역의 실수가 아니라

누군가 자의적으로 편집한 정황들이 하나 둘 벗겨지면서

이제 사법부의 판단만 남겨두었는데

 

 

초록은 동색이라고 KBS가 이번엔

작금의 촛불집회가 수 십년전 군사독재시절의

6.10 항쟁과 비스무리한 것 처럼 몰아가려다

된통 쓴소리를 들은 모양인데

나라가 아무리 발전해도

머리에 든게 그 정도밖에 안되는지

그 집안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게 없는 것 같았다.

 

 

해서 나 같은 무지렁이야 뉴스를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기 때문에

그 흔한 중고 텔레비젼 하나도 없지만

 

 

해서 만나는 넘 마다

그라믄 니는 오데서 뉴스를 듣노 .............하고 물어

내가 뉴스인데 모할려고 TV 앞에

꼴 사납게 쪼그리고 앉아 있을꺼고 .

그럴 시간있으면 책이라도 한권 더 읽던가

아니면 화초에 물이라도 한번 더 주지.

 

 

 

사실 TV 보는 시간에 책이라도 한번 더 읽으면

견문도 넓혀지고 지식이라도 하나 더 얻겠지만

어떤 의도로 내 보내는지도 모르면서

거기에 따라 일희일비하면

내가 저거 졸개도 아니고

맨날 저거 뒷 꽁무니만 졸졸 따라 다니면서

붉으락 푸르락할건데

내 돈 주고 내 밥 먹으면서 모한다고 그런 짓 할꺼고  

내가 또라이가 .....................................

 

 

 

 

따지고 보면 저거 월급도

다 우리가 내는 크고작은 세금과

시청료를 받아 사는 주제인데

마치 저거가 뭐 대단한 사람인양 저렇게 떠들어대니 원 ,,,,

 

 

원래 거짓말이나 조작에 익숙한 넘들은

늘 그 버릇을 못고치는지

어제도 언 넘이 날 욕하고 돌아 다닌다고 누군가 고자질을 해서

-왜 그 사람이 날 욕한데요?

-이웃에 살면서 자기한테 일 안맡겼다고 그런다네

-지금은 자기가 할  일이 별로 없는데

-그러게 말이야

-근데 와 그런데여

-아마 용심이겠지

-용심?

용심 부릴게 뭔데?

이웃이 잘 되면 오히려 물이라도 한 그릇 떠 주면서

우리 동네 집을 이렇게 이쁘게 고쳐주어서 고맙다해야지

참 이상하네

-그러게 말이야

그래서 동네 사람들에게 울 동생은 그런 사람 아니라고

말해주었어

-아이고 울 누님이 KBS나 MBC  보다 훨 났네

고마워요

-고맙긴 .........................

(울 누님은 전라도 어느 두메 산골 출신인데 

길거리에서 오다가다 만난 사이지만

최소한 거짓말이나 선동은 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