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94 /헛다리 짚기

커피앤레인 2008. 7. 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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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3

헛다리 짚기

 

 

 

 

꾀돌이 이 영표의 헛다리 짚기는

보면 볼수록 재미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의 헛다리 짚기는

뭔가 모르게 한쪽이 늘 빈 것처럼 그렇게 허전했다.

 

 

대통령은 그걸 소통의 문제라고 했지만

무지렁이 같은 이 넘이 보기에는 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인 것 같았다.

 

 

대통령은 어제도

국민은 경제 살리기에 매달려 달라고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경제만의 문제는 결코 아니었다.

 

 

박 정희/전 두환/ 노 태우/ 김 영삼/김 대중/ 노무현/이라는

사람들이 정권을 이어오는 사이

우리사회는 변해도 너무 변했다.

 

 

작금의 촛불집회는 그러한 변화와 전혀 무관치 않았다.

언필칭 우파라는 사람들은 자유 민주주의 외에는

별 다른 언어가 없었다.

자유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중시하는

정치 원리내지는 정부 형태에 불과했다.

해서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금과옥조는

법치주의와 선거에 의한 권력이동이었다.

 

 

반면 좌파 내지 진보 또는 공산주의는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한 꽤나 철학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뿌리 또한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유물론의 기본은 인간의 모든 조건은 물질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상인데

그들은 생산자와 사용자 사이의 갈등이나 모순을 계급으로 보기 때문에

언제나 계급투쟁을 통하여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다고 믿었다.

해서 그들이 벌리는 계급 투쟁은 다반사와 같은 것인데

흔히 사람들이 또 파업이가 ?.......하는 것은  

그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리였다.

 

한데 유물론에 대항하여 싸울 주체는

사실 기독교적 신앙이나 철학외에는 그다지 세를 얻을만한

사상이 별로 없었다.

 

 

기독교의 기본은

인간의 존엄이나 가치는 물질이 아니라 생명에 있고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이기 때문에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믿음 위에

이웃 사랑을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해서 작금의 한국적 현실은

자기 교회 부흥이나 세속적 부요에만

혈안이 된 나머지 지나치게 물량주의에

매도된 어떤 신앙적 부패와도

상당히 관련이 있는건데

그만큼 우리 시대의 교회가

인간 개개인의 소중함이나 가치는 전혀 도외시한체

너무 개교회주의에 급급하다보니

청교도처럼 이 사회의 소금이나 빛이

전혀 되지 못한 측면도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사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요새 돈 안좋아하는 교회나 성당이나 절이 오데있노...........)

 

 

 

해서 저들이

대통령이 된지 얼마되지도 않은

이명박 정권을 향해

(소망교회 장로인데다가/ 부자인데다가/ 골수 우파인데다가

그 각료들 마저 그 비스무리하니

어찌 좋은 미끼가 아니겠노)

이 명박 타도 / 반미를 외치는건

그리 새삼스러울 것도 놀라울 것도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 유물사관에 의하여

현재 끊임없는 벌어지는 현상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하여

정신적으로 계급 투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끝이야 물론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겠지만...)

 

 

때문에 효선아 미선아.,,,,,,,,,,,,,,,,하고 촛불을 드는 것도

쇠고기 광우병하면서 물대포를 맞으면서

반미를 외치는 것은

그나마 자유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미국이 그 속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데 우리의 문제는 좌파 10년에

사회 구석구석에  이런 뿌리가 너무 깊은데 반해

우리는

우리주변에 몬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차

전혀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명박 정부조차

경제만 살려놓으면 다 될 것 같이 말하는데 

무지렁이 같은 이 넘이 보기에도

헛다리를 짚어도 단단히 헛다리를 짚은 것 같았다.

 

 

언필칭

진보연대를 비롯해서/민주 노동당/ 전교조/ 민주노총/

한총련/ 민변/정의 사회 구현 사제단을 위시하여

기독교와 불교계의 제진보세력외에

공영방송 일부와 몇몇 일간지 그리고 포털사이트까지

좌파 내지 진보적 사고를 가진 집단이

이미 너도나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뿌리를 내렸는데

한가하게 경제만 이야기 하다니.....................

 

 

이제  이 명박 정부가 이들을 이길려면

그들보다 더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월등하여야 할 뿐만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가치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각종 개혁과 보완이 뒤따라야하는데

 

 

지금처럼 지나치게 편중된 부익부 빈익빈 사회에서는

그러한 것이 쉽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여기저기 먹이 사슬처럼

엮여있는 제도와 법이 악용되고 있는 사회에서는

웬만해서는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쉽과 감동이  쉽지않기 때문에

뼈를 깍는 각오로 자신을 던져도 시언찮은 판국에

날만 새면 이 넘의 당은 아직도 대선후보를 뽑는지

친 박이니 친 이니해사니 ,,,,,,,,,,,

어느 천년에 저 논 밭을 일구려나.

(아이고 딱도 한 사람들이지 ................)

 

 

해서 별 애국자도 아닌 이 넘마저

왠만큼 하면 니 죽어도 난 모른데이 하고 

쿨쿨 잠이나 디비져 잘건데 

요새는 밤마다 몬 나라 걱정이 그렇게 많은지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 오늘도 새벽 3시50분에 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