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821 / 저쪽 같았으면

커피앤레인 2008. 7. 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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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30

저쪽 같았으면

 

 

 

저쪽 같았으면 지금쯤은

악질 반동분자라고 숙청을 당했거나

아니면 정치범 수용소나 아오지 탄광으로 끌려 갔을텐데

그나마 대한민국이라서 다행이었다.

 

 

검찰은 MBC PD 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거의 의도적으로 왜곡했거나 아니면 오역을 했다고

중간 발표를 했는데

MBC측 반응이 참 가관이었다.

 

 

자기네들은 정부를 비평할 권리가 있다나 우쨌다나 ....하면서

선진국치고 방송국을 상대로 소송하는

나라는 아무데도 없다고 하였다.

 

 

원래 사랑에 눈이 멀면 멀쩡한 여자도

한순간에 푼수가 되었지만 

초등학교 4학년만 되어도

비평과 왜곡이 어떻게 다르는지 다 아는데

유독 MBC만 비평과 왜곡을 동의어로 아는지

그 동네 수준도 참 알만했다.

 

 

만약 MBC PD 수첩이 진정한 프로이고

양심에 떳떳하다면

검찰에 자료를 다 내놓고

너거도 함 봐라 우리가 틀렸나하고 

정정당당하게 한 판 붙던지

 

 

아니면 검찰은 우리가 도무지 믿을 수 없으니까

국민적 지지와 신뢰와 덕망이 있는 분들을 모아

정말 누가 옳은지 객관적 평가를 좀 해 주이소

정말 답답해서 미치겠네 해사면서

뼈를 깍는 정밀검사를 하던지

 

 

 

 

아무튼 뭔가를 해야할낀데

그냥 시간만 가면 다 되겠지 하는 모양인지

누구처럼 아예 버티기 작전모드로 나간 모양이었다.

 

 

하긴 2월여 동안

초등학생으로 부터 유모차 아줌마 부대까지 끌고 들어와

나라꼴을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자기들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는지는 모르지만 )

이제와서 사과를 할려니 낯 부끄럽고

안할려니 저쪽에서 계속해 거짓말쟁이다 하고

몰아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지만

 

그나마 초기에 잘못을 시인했다면

욕이나 덜 얻어먹었제

그걸 감추려니

이제와선 검찰이 언제부터 정부의 변호사 노릇을 했노

하고 대들다니 ........................

 

 

적어도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저널리스트라면

저널리스트답게

정정당당하게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던지

아니면 당신은 진실한데

이 넘의 세상이 지랄 같아서 도무지 내 말을 안믿어주네하면

할복자살이라도 해서 자기의 명예를 지키는게 도리인데 ..

 

 

(그럴 용기는 없는지

한쪽에서 거짓말쟁이다하고 계속해서 몰아부쳐도

자료는 절대 못내놓는다이하고

궁색한 변명만 계속 늘어 놓으니 원)

 

 

 

그나저나 이 땡볕에서 맨날 땅이나 파고

벽돌을 쌓는 노가다도

지가 한 건물에 하자가 있으면

열 두번 더 고개를 숙이고 하자보수를 하는데

소위 먹물깨나 들었다하는 인간들이

우찌 하는 짓이 겨우 이뿐인지.

(정말 진실하고 정직했다면 모가 두려운데....)

 

 

해서 하는 말이지만

MB정부가 아무리 경제가 우짜고 저짜고 해사도

이런 보도 하나

진실인지 거짓인지조차 밝혀내지 못하면

누구 말 처럼 차라리

지금부터 정권을 내놓고

낚시를 가던가 테니스를 치러 가는게 더 나을런지도 모르겠다.

(괜히 엠한 백성들만 더운데 열내게 하지말고 )

 

 

암튼 하나님은 MB에게

너거 나라 꼬라지가 이렇다이 해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하여

고칠 것은 고치고 바룰 것은 바루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라고 대통령을 세워두었는데

이 차중에 우찌 낚시가 되고

테니스가 되는지 난 그게 참 신기했다.

 

 

옛말에 죽는다 죽는다 해도

아직 쌀독에 쌀이 남아 있다하더니

울나라도 아직은 여유가 좀 있는갑다.

대통령도 모처럼 휴가를 갔다하니

나도 올만에 휴가나 함 가볼까.

피래미 새끼라도 한마리 잡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