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834 / 와 이리 바쁘노

커피앤레인 2008. 8. 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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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8/16

와 이리 바쁘노

 

 

 

진짜 바쁘네

뭐 누고 뭐 볼새도 없다더니 요 며칠이 꼭 그랬다.

하기사 그건 달려 있는 물건이니까 개안치만

요넘의 몸은 벌써 녹초가 오는지 어제부터

입안이 실실 헐기 시작했다.

 

 

지도 개 떡 같은 주인따라 다닐려 하니

한평생 고생이겠지만

그래도 딴 넘 만난 것 보다는 훨 나을 것 같았다.

 

 

간간히 아름다운 미인도 만나고

때론 되도 않은 실력이지만

오늘은 독일 앤을 만나고

내일은 일본 앤을 만나다 보니

지도 이젠 거의 국제적인 수준일텐데

고 넘의 춤땜시 촌 넘 신세는 언제 면할지 .......................

 

암튼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앤은 많은수록 좋은데

어제도 일본가스나 다섯 명에

일본 남자 한 명과

울 문화를 보여주며 주거니 받거니 했더니

 

 

어제 따라 광복절이라고

언 넘은 그게 또 못마땅하였던지

니는 우예 그리 앤도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노하고

시샘 아닌 시샘을 했다.

 

 

-야

 앤이 따로 있나 좋아하면 앤이지

고게 몬 문제고

-그래도 니처럼 여자라도 있어야 할게 앤을 하던지

친구라도 할게 아이가

-참 이상하네

니는 와 여자가 없노

세버린게 여자던데

니가 매너만 좋아봐라

여자가 가만히 있어도 오빠야 오빠야하지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매너는 니보다 내가 훨 좋다아이가

 

 

-아이고 문둥아

니가 몬 매너가 좋노

도독놈 심뽀지

-내가 와 도독넘인데

 

 

-니는 여자만 봤다하면 딴 생각부터 먼저 하잖아

-그라믄 닌 몬 생각하는데

-니 도반이라는 말 들어봤나

불교에서 말하는 .................... 

그런데 니는 꼼보던지 째보던지

일단 치마만 둘렀다하면

그냥 잡아먹을 생각만 하니까

저게 인간이가 짐승이지하고 ,,,,,,,,,,,,,

다들 도망가버리지

 

 

-그라믄 니는 그 것 안하나

-아이고 문디 지랄안하나

그런 사생활까지 내가 니한테 다 얘기 해야하나

-그나저나 닌 우예그리 바쁘노

며칠동안 오데 갔다왔는데

-아이고 말마라

요 넘의 인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시들어질 생각을 안하네요

요며칠 진짜 강행군했다

 

-오델 그리 돌아다녔는데

니가 없으니까 중앙동이 팍 죽어뿌리더라 

-12일 설 갔다 그 날 저녁에 인천 갔다

인천 갈산동역앞 노천 카페에서

새벽 3시까지 언 뇨자하고 술 마시다가

다음날 아침

전에 내가 작업을 감독했던

 인천 카리스호텔 잠시 둘러보고

 

 

그 길로

부산 왔다가  다시 다음 날 대구 갓바위까지 갔다가

울산 다운동 근처에서

야외 카페할 자릴 함 봐달라고 해서 거기 까지 갔다가

 

그 길로

다시 광안리에 들려 앤들 만나 술 한잔하고 모 그랬다. 

 

 

-와 좋았겠네 

 근데 니는 몬 앤이 그리 많기에 앤들이라고 하노

-고게 니하고 내 하고 개념 차이라는거다

니는 특별한 관계라야 앤이라 하고

나는 나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앤이라고 부르다보니

 맨날 요렇게 즐겁지롱

생각을 바꾸어봐라

이 넘의 세상도 살만하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