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전주사람 양반이에

커피앤레인 2008. 9. 3. 11:02

 

장 인영作

 

 

39682

2008/9/3

전주사람 양반이네

 

 

내 블로그엔 매일 2-300명씩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들어왔는데

개중엔 멀리 미국이나 뉴질랜드 같은데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고

일본이나 중국에서 들어오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국내인들이었다.

 

 

국내인들 가운데는 설 사람이 젤 많았고

그다음이 경기도 사람들이었는데

요즘따라 전주사람들과 부산사람들이 부쩍 많이 늘었다.

 

 

전주는 언젠가 함양에서 공사를하면서 한두번 슬쩍 들렸던게 고작이었는데

이 블로그를 하면서 테라코트하는 전 혜령씨도 알고 화가인 김 충순씨와

서 혜연씨도 알게되어 무척 기뻤다.

 

 

하긴 오래 전에 사귀었던 언 여인도 집이 전주라 했는데

대체로 전주사람들은 조용한게 특징이었다.

하기사 내사마 주로 여자들만 알다보니 그런지도 모르지만

암튼 전주하면 광주와 달리 그렇게 싸납게 보이지 않은 것 만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해서 광주사람들은 제다 싸납다 하는건 아니지만

워낙 광주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투쟁과 관계된 역사가 많다보니

자연 부산이 억센 것 처럼 광주도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었다.

 

 

한데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부산 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가 겹쳐

한군데 가기도 뭣한데

두군데를 다 볼려니 그게 또 그랬다.

원래 비엔날레는 격년제로 미술제를 연다하여 그렇게 붙인 이름인데

신 정아 사건 때문인지 우예 이리 날자가 겹친건지 ,,,,,,,,,

 

 

암튼 가을하늘이 너무 맑고 아름답다고

묘령의 여인이 아침부터 전화를 걸어

남의 부아를 실실 올렸는데 .......... 

 

 

이미 지나간 버스지만

날 좋아한다고 따라다니며

광주 버스 터미날 까지 쫓아왔던

고 여자는 지금쯤 전주에서 뭘 할까나 ..............

설마 다른 사람 애첩으로 들어간건 아니겠지라이

 

 

아무튼 가을이 되어서 그런지  

괜히 남의 가심만 찡하게 해놓고 돌아선

고 여자 땜시만은 아니겠지만

왠지 전주하면

 어 양반 동네 사람들이네 하다가도 그 여자가 문득 생각이 나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