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인영作
2008/9/3
전주사람 양반이네
내 블로그엔 매일 2-300명씩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들어왔는데
개중엔 멀리 미국이나 뉴질랜드 같은데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고
일본이나 중국에서 들어오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국내인들이었다.
국내인들 가운데는 설 사람이 젤 많았고
그다음이 경기도 사람들이었는데
요즘따라 전주사람들과 부산사람들이 부쩍 많이 늘었다.
전주는 언젠가 함양에서 공사를하면서 한두번 슬쩍 들렸던게 고작이었는데
이 블로그를 하면서 테라코트하는 전 혜령씨도 알고 화가인 김 충순씨와
서 혜연씨도 알게되어 무척 기뻤다.
하긴 오래 전에 사귀었던 언 여인도 집이 전주라 했는데
대체로 전주사람들은 조용한게 특징이었다.
하기사 내사마 주로 여자들만 알다보니 그런지도 모르지만
암튼 전주하면 광주와 달리 그렇게 싸납게 보이지 않은 것 만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해서 광주사람들은 제다 싸납다 하는건 아니지만
워낙 광주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투쟁과 관계된 역사가 많다보니
자연 부산이 억센 것 처럼 광주도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었다.
한데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부산 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가 겹쳐
한군데 가기도 뭣한데
두군데를 다 볼려니 그게 또 그랬다.
원래 비엔날레는 격년제로 미술제를 연다하여 그렇게 붙인 이름인데
신 정아 사건 때문인지 우예 이리 날자가 겹친건지 ,,,,,,,,,
암튼 가을하늘이 너무 맑고 아름답다고
묘령의 여인이 아침부터 전화를 걸어
남의 부아를 실실 올렸는데 ..........
이미 지나간 버스지만
날 좋아한다고 따라다니며
광주 버스 터미날 까지 쫓아왔던
고 여자는 지금쯤 전주에서 뭘 할까나 ..............
설마 다른 사람 애첩으로 들어간건 아니겠지라이
아무튼 가을이 되어서 그런지
괜히 남의 가심만 찡하게 해놓고 돌아선
고 여자 땜시만은 아니겠지만
왠지 전주하면
어 양반 동네 사람들이네 하다가도 그 여자가 문득 생각이 나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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