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860 / 아직도 그 지랄이가

커피앤레인 2008. 9. 21. 11:48

 

 서 혜연作/ 비 오는 날

39702

2008/9/21

아직도 그 지랄이가

 

 

간밤엔 비가 엄청 많이 뿌려댔다.

그렇찮아도 비라도 한줄기 왔으면 했는데 ...........

고맙게도 이렇게 지가 알아서 스스로 와주니 우예 안이뻐 할까나 ............ 

 

 

해서

인간이나 자연이나 눈치 코치가 있어야 환영을 받는 법인데

토욜이라 종호한테 가을 잠바나 하나 갖다줄까 하고

전화를 했더니

부모님 간병 하러가는 중이라고 하였다.

 

-가게는 누가 있는데 ?

-우샘 좋아하는 여자 네명 있심더

-여자? 모하는 여잔데

-학교 선생입니더

-아이고 난 학교 선생 싫다

저거끼라 말만 많았지 .............밥맛이다

했더니

-지금 우샘 처지에 찬밥 더운 밥 가릴 때 됐심니꺼 하고 이게 또 야지를 실실 넣었다 .

 

 

(문디 지랄안하나

내 아무리 춥고 배고프지만

선비는 곁불을 쬐는게 아닝기라

알았나.................)

 

 

암튼 울 마눌이 올 초에 가을에 입으라고

보내 준 잠바가 하나 있어서

쇼핑빽에 넣어서 종호줄려고 누리엘 갔더니

지영씨가 고게 몬닙니꺼 하고 눈을 반짝했다.

 

해서

-잠바인데 종호 줄려고

-와예 ?

-내 스탈이 아니라서 난 싫다

-좋은건데예

우샘한테 잘 어울리겠구먼

-난 그런 색 좋아안한다 아이가

-우샘도 이런 색 잘만 입더만 뭐

-그건 바지지

잠바여?

잠바는 난 이런색 싫어한다

 

 

한데 보아하니 종호가 말했던 여자 네명이 한쪽 구석에 쪼르르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해서 견물생심이라고 옆눈으로 힐끗 함 쳐다봤더니 

우예 그리 다들 고만고만한지 

완전히 자연산 그대로 같았다.

 

 

(종호 절마는 눈을 모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나 

몰 갖다 붙일 걸 갖다붙여야지,,,,,,,,해사면서

만나기만 만나봐라 내 가만두나 하다가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떡 줄 넘은 생각도 안하는데 괜히  내가 웃기는 것 같아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저거 눈엔 오히려 이 넘  보고

되도 아닌게 

넘 볼걸 넘봐야지 오델 늙수레한 아자씨가

요런 꽃다운 처자를 넘보노 하고

더 욕을 할 것 같아 눈팅을 하다말다 그만 두었는데  )   

 

 

그건 마 그렇다치고

저거 얘기하는 걸 가만히 귀동냥해보니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내내 아-아들 얘기밖에 없었는데

학교 성적이 어떻니

상위 3%만 관심이 있지 나머지는 다 팽이라느니

아무리 가르치려고 해도 그렇게 공부해봐야

앞 날이 뻔한데 뭘 가르쳐야하는지 .........................등등

저거 속 타는 얘기들 뿐이었다.

(아이고 선생도 보기보다 골치가 많이 아픈가보네 )

 

 

암튼

저 여인들도 교사 발령을 처음 받고 일선에 투입되었을 때는

잠을 못 이룰정도로 흥분을 했겠지만

막상 교육현장에 나와보니

이건 숫제 교육이 아니라

소위 상위 몇 프로를 위한 입시학원처럼

그렇고 그런 모양이다보니

이젠 지레 늙었는지 저녁내내 하는 소리가

한탄조 뿐이었는데 .........................

 

 

한데 더 놀라운 것은

이 넘이 중고등학교 다닐때나 지금이나

우예 그리 똑 같은 짓을

그렇게도  반복을 하는지 그게 더 놀라웠다.

 

 

우리때도

 늘 영/수/국  잘하는 넘만 제일 먼저 앞줄에 세우곤

그 다음은 지야 놀던지 말던지

월사금만 제대로 내고 

 학교만 꼬박꼬박 나오면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도 그건 거의 비슷한 모양이었다.

 

 

해서

MB정부가 앞으로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틀지는 모르겠지만

무지렁이 같은 이 넘이 보기에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될려면 

경제만 중요한게 아니라

이젠 이런 교육을 시켜서는 않된다 하고

전 국민적으로 진짜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발상을 획기적으로 변해야 하는데

 

 

(요럴땐 촛불집회를 해야지  

왜 엉뚱한데 국력을 다 소모하는지  .......................................)

 

그래서

속이 터지다 터지다 

전교조 같은게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지는 모르겠지만

그랬으면 전교조도 처음 품었던 그 뜻대로

참 교육에만 신경을 쓰고

순수를 지켰으면 존경을 받았지  

모한다고 그 넘의 이념인지 지랄인지에  편중되어

맨날 입방아 인지 ............................

 

 

(그나저나 내가 잘 아는 어느 선생도 전교조라 하던데

그 선생은 좌파가 아닌데

그라믄 모가 우찌된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