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890/ 웃기는 땅콩들

커피앤레인 2008. 10. 21. 10:25

 

 

39732

2008/10/21

웃기는 땅콩들

 

 

촌 넘은 초저녁부터 분기탱천하여

침을 남의 얼굴에 튀기면서 까지

저 새끼들 다 죽여야합니다 하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니 오늘따라 와그라노

-아입니더 행님

절마들 저거 돈이 없어서 직불금 타 먹었겠습니꺼

다 양도 소득세 안낼려고 저러는 겁니더 

-양도소득세 

직불금하고 양도 소득세하고 몬 상관이고 

-아이고 행님도 

행님은 땅을 안갖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네예 

현행법으로는 8년간 직불금을 탄 사람이 다음에 지 땅을 팔면

양도소득세가 면제 된다 아입니꺼

-그렇나 ?

-그래서 저 야단들인기라예

-양도소득세가 얼만데

-일반인은 66%인가 그렇다 아입니꺼

-근데 직불금이란게 모꼬

-아이고 허파야

행님은 신문도 안봅니꺼

 

 

나중에 알았지만 직불금이란게 쌀 시장을 개방하면서 

농민들을 달래기 위하여 노무현 정부 때 일정비율 이하로 쌀값이 내려가면

정부에서 그걸 보전해주는 제도이었나본데

고걸 또 모리 좋은 넘들이 이용을 해먹었다나 우쨌다나 해사면서

촌 넘이 오늘따라  입에 침을 튀기면서 지랄 지랄을 했다.

 

 

해서  이넘 왈

-그럼 법이 잘못되었구먼 뭐............................했더니

-아이고 행님은 지금 누구 약올리능교

해사면서 동동주를 또 한사발 벌컥벌컥 들이켰다.

 

 

아랫집에 사는 오여사는 요새

몬 손님이 그리많은지 된장을 한다라이 퍼가면서

진실 좋아하네 진실이 오데있노 해사면서 

욕을 욕을 해댔다.

 

 

해서 이 넘이 짐짓 모른척하고

와예 ....................................

사랑은 진실이라던데예 했더니

진실 같은 소리하네 ,,,,해사면서

또 모라모라 씨부렁씨부렁 했다.

 

 

아마도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보니

그 넘이 그 넘이고 그 뇬이 그 뇬이었던지

그 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하고

이용의 목소리가 컴퓨터에서 계속해서 흘러나오자  

진실은 없는기라 ..................해사면서

또 열을 올렸다.

 

 

하기사 내도 살아보니

죽자살자

사랑 사랑 해사도 지 주머니에 돈푼깨나 실리면

그 날로 뇬이던지 넘이던지

 인생이 갑자기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런지

고것도 그리 믿을건 못되었다.

 

 

한데 배관공이 일을 하다가

부속이 몇개 모자랐는지

-사장님 올때 부속 몇개만 사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해서

-응 알았다 내 곧 갔다줄게 하고

택시를 탔더니

택시기사가 또 모라모라 지랄지랄을했다.

-와요 ? 돈이 잘 안벌리능교

-성매매법인가 지랄인가를 만든 이후로

 쪽바리들이 와야 말이죠

-어?그래요 ?

그 법 그 것 좋은줄 알았는데   ....................... 

니는  조강지처 놔두고 딴데로 절대 한눈 팔면 안된데이  하고

나라에서 가이드라인 까지 정해준걸로 아는데

고게 아닌가베 ............

  

와 .예전에는 결혼하면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되도록 살아라 하고

그렇게 다들 말했는데

요샌 하도 뇬넘들이 말을 안듣고

줄줄이 옆길로 새니까

죽으나 사나

니는 니꺼만 좋아해라하고 

국회에서 친절하게 법까지 만들어줬는데  

아자씨 같은 사람에겐 그게 또 그렇네

 

-아이고 손님도

요새 지꺼 데리고 사는 뇬 넘들이 오데있능교

택시기사 해보면 7-80프로는 다 남의 꺼라예

-에이,,,

설마 그럴려고

아자씨가 뭘 잘못알았겠져

아내가 결혼했다 모 그런 영화도 안봤능교

요새는 한개로는 도무지 양이 안차니까

싰고 벗고한다고 다들  스페아를 달고 다니는겁니다.

그걸 쪼매 유식한 말로 표현 하면

다목적용 가족이라고 하거든요

영어로 하면 멀티 페밀리라고 할까나 ....................

암튼 세상이 그런기라여 .

 

 

(그나저나

언 넘 말마따나  동그랑 땡만 있으면

가족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하던데  .................................

나는 와 춘피처럼 이 나이 되도록 돈도 땅도 없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