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892 / 요상한 꿈도 다 있네

커피앤레인 2008. 10. 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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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요상한 꿈도 다 있네

 

 

 

새벽녘에 한차례 굵은 비가 쏱아지더니

날이 새자 다시 둥근 해가 떠올랐다.

아침에 비가 쏱아지면

노가다는 영낙없이 게으름을 실실 피우며

엉큼스리 마눌의 궁뎅이를 슬쩍 끌어 않아보려고 안달을 했지만

야시 같은 마눌은 그래봐야 오늘은 일당도 안들올게 뻔한데 ............

내가 누구 좋아라고 내껄 니줄꺼고 해사면서

패낳게 일어나 화장실로 가버렸다.

 

 

그라믄

졸지에 닭쫓던 개처럼

신세가 우습게 되어버린 노가다는

만만한게 잠이라고 이 판에 잠이라도 실컷 자자하고

또 

이불을 끌어 당겼는데..............................

 

 

노가다 생활 30년이다보니

그 노가다나 이 노가다나 사는게 거기서 거기다 보니

오늘따라 이 넘도 올만에 한숨  더 자자한게 사달이었다.

 

 

몬 꿈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좌우지간 몬 좌담회 비스무리한데  

이 대통령이 몇달전에 비해 몰골이 너무 형편없어

아니 그새 와이래 에볍능교 (홀쪽해졌느냐) 했더니

말은 안하고 몹씨 배가 아픈듯해서

좀 쉬었다 일어나라하곤 

내가 두 손을 꼭 잡고 기도해줄테니까 너무 걱정마라했더니

자기도 꼭 좀 기도해달라고 부탁을 하곤

일어나 퇴장을 했는데 ..........................

 

 

꿈은 원래

낮의 어떤 일이 연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프로이드는 보았지만

고대 이집트인들은

꿈이야말로 하늘의 점지라고 생각하여

꿈을 잘 꾸거나 꿈해몽을 잘 하는 사람은

특별히 대접을 하거나 존경을 했는데

성경에서 나오는 요셉이 졸지에 애급의 총리가 된 것은

그런 사회적 배경도 한몫 거든 측면이 있었다.

 

 

한데 비가 오니 다들

그나마 안되던 장사가 더 안되는지

 바깥만 쳐다보고 고개를 길게 뽑고있어

오늘은 기분도 꿀꿀한데 내가 한잔쏠께하고 ..................

고 넘의 아미새를 부르면서

맥주 시병과 쭈구미 한 접시를 시켰더니

두 중년 아짐씨가 우리 마음을

우예그리 잘 아능교 해사면서

우스개 소릴 한답시고 모라모라 와이담을 했는데

요기서는 도무지 고걸 옮길 수 없을만큼

야해서 하마트면 배꼽 빠질뻔했다.

 

 

하긴 노가다 현장에서도

하루종일 일을하다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고달프기도 하여

종종 와이담을 했는데 

한데 와이담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 더 잘했다.

 

 

그러다보니 어떤 오야지는 순진하다못해 

이걸 어쩌지못해 고함만 버럭버럭 지르곤  

니거들 진짜 일 안할끼가 ........................하고

호통을 쳤지만

고건 이미 이빨 빠진 호랑이인지

지는 모 안하고 사나 해사면서 

또 자즈러지게 웃었다.

 

 

하기사  여자란 동물은 

원래 시동이 쪼매 늦게 걸려서 그렇지

일단 걸리기만 하면

온 동네 방네가 씨끄럽도록

오 예.............................해사면서

웃고 떠들고 킬킬거리며 발광을 했는데  

.

 

 

오늘은 노가다 여편네들도 올 일이 없으니까

조용히 마음을 모아

대통령을 위해 기도나 해야겠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