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914 / 좌로 우로 ...........

커피앤레인 2008. 11.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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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4

좌로 우로,,,,,

 

 

 

강나루엔 이틀동안 앉을 자리도 없을 만큼 사람들으로 그득했다.

못내 한해를 그냥 보내기가 다들 아쉬웠던지

류 명선 시인의 글체와 함께 

김 혜경 시인이

아무츄어 시인 정 봉길 교수의 시

아아 백두산 ,,,,,,,,,,,,,,,,,,,,,,을 낭송하니 

밤은 어느새 자정을 훌쩍 넘어서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감상에 젖은체

씹은 쇠주를 홀짝 홀짝 들이키며 노래를 불러댔다.

 

 

축제 김마담은 이런 곳이 난생 첨인지

고추전과 함께 씹은 소주를 마시면서

연방 입맛을 쩍쩍  다시었는데  

지를 이런  좋은 곳으로 델고 와서 

넘  감사하다며 나중엔 친구 한명까지 꼽사리로 델고 왔다.

 

 

원 시인(詩人)은 이미 취기가 도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꼬래 보는 눈은있어 가지고

샘샘 해사면서 여인네 옆에 앉더니

내 잔도 한잔 받으이소 하고 잔을 건넸는데

문제는 하늘 같은 대선배이신 박 응석 시인이

자리를 꿰 차고 앉자 슬그머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는데

박 응석 시인도 이미 술이 꽤나 된 모양인지

 

 

우박사 ,,,,,,,,,,,,,,,,,,,,,,,,,

우박사는 우예 이리 예쁜 아가씨만 늘 델고 다니노 해사면서

한동안 우스개소리를 늘어 놓는 바람에 

하마트면 배꼽 빠질뻔 했다.

 

 

역시 잔치집엔 술인심이 후하듯이

앉은 사람들이 죄다 내 잔도 한잔 받으라 하는 바람에

나중엔

사람이 술을 먹었는지 술이 사람을 먹었는지

행사는 강나루에서 하고 

노래는 양산박에서 했다나 우쨌다나...........................

 

 

암튼

첫날은 그러저럭 넘어갔는데

어젠 은숙이가 왔다해서 계림에 간게 사달이었다,

난데없이 벤쳐하는 박사장을 그곳에서 하필 만날게 뭐람 .................

 

 

이 친구는 울나라에서 특허만

 150여종을 받은 인물인데 

얼마전엔 러시아 모스코바 대학에서도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저간을 형편을 들려주었는데

문제는 이 친구는 누구를 만나던지

폭탄주를 권했다.

한데 그것도 좌로 한번 우로 한번 해사면서

끊임없이 술잔을 돌렸는데

나중에 보니 최소한 폭탄주 7잔은 더 마신 것 같았다.

 

 

하지만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다들 강나루에서 계림/양산박등으로

섭렵하다보니

나중엔 만화가 안 기태 선생을 만났는데

옆에 앉아 있는 여인이 도대체 내 여인인지

지 여인인지도 모를 정도로

취하다보니

내년엔 우리 꼭 멋진 전시회 함 하입시더 하고 ,,,,,,,,,,,,,,,,,헤어졌는데

아침에 이렁나보니 그나마 바지는 제대로 벗어 놓은 것 보니

실수는 안했을 것 같은데 우예 되었는지 ,,,,,,,,,,,,,,,,,,,,,,,,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암튼

오늘밤은 마지막 밤이다보니

촌넘을 델고 함 가야겠는데

그나 저나 오늘은 또 몬노래 부르지

그저껜 양산박에선 허영란의 날개를 불렀고

어젠 계림에선 울어라 열풍아를 불렀다는데

오늘밤은 정교수 부탁도 있고 하니

이 정옥의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함 부를까

아니면 은숙이 말대로 비목이나 함 불러볼까.................

에고 노는 것도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