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915 / 더블 앵콜

커피앤레인 2008. 11. 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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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더블 앵콜

 

 

누군가 옆을 지나가는데 그 향이 너무 역겨웠다.

해서 얼굴을 한번 더 쳐다보았는데

얼굴은 제법 빤빤하게 생겼으면서

향은 그게 몬지 원,,,,,,,,,,,,,,,,,,,,

 

 

향수를 맡으면

대충 그 여자의 이력도 알만큼

향수의 선택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하는데도 

뇨자들은 코가 둔한건지 

아니면 센스가 발바닥이라 그런건지 

가끔보면 술집 여자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느끼한 향을 온 몸에 칠값을 하고 다니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었다.

 

어차피 향수를 뿌릴거면

사람이 돋보이는

좀 더 상큼 하면서도

모 기분좋은 그런 향은 없을까 ...........................

얼굴이 아깝네 .

 

 

시화전은

그나마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는지

뒤에 온 사람이 작품 한점을 찍을려고 해도

더 이상 남아 있는 작품이 없다고 하였다.

 

 

원래

시화전이나 그림 전시회나 음악회에 가면

본 프로그램보다

뒷풀이가  더 백미인데

어젠 경성대학교 호텔 관광학과 교수인 오 흥철 교수가

뜻하지 않게 모령의 미인을 델고 나타나는 바람에

분위기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

원래 이런 자리는 뉴페이스가 각광을 받는 법이었다.

 

 

해서 서로 인사도 할겸  통성명을 하였더니

설에서 오신 분이라고 했는데

설 인사동 삼지빌딩 옥상에서 돌판 요리점을 운영하는 분이라고 하였다.

 

 

한데 설이라서 그런지 상호도 꽤나 세련돼 보였는데

옥호가

이목대 (梨木臺),,,,,,,,,,,,,,,,,,,,,,,,,,,이던가 그랬는데 

암튼  

언젠가 설 오면 반드시 함 들려달라고 하면서

부산엔 진짜 귀인(貴人)인지 기인(奇人)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귀인들이 많네요 해서 

좌중을 또 한바탕 웃게 만들었다.

 

 

요럴때

필수과목이 음주가무이다보니 

정 봉길 교수가 예의 한 한량끼를 발휘하여

고향의 노래 / 내맘의 강물을 부르며

흥을 돋구고는 

우샘도 한곡 하소하고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한 곡 청했는데  

 

 

이럴때  싸내 자식이 질질 빼면 

고건 완죤히 치사빤쥬에다

뇨자 사리마다 끈 보다 못하다해서

올만에 이정옥의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불렀더니 

이 넘의 노래 실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앵콜 숫콜 해서 

비목을 한곡 더 불렀는데  

 

나중엔 일본인 하라꼬상 하고  옥 사장 부인이

기어이 한 곡 더 듣고 싶다하여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바람에

전가의 보도처럼 아껴둔

배호 버전의 울어라 열풍아를 불렀더니

하마트면 지붕 따가리 날라가는 줄 알았다여 ...........................................

 

 

암튼

설 가려는 여자를 붙들어 놓고는

앙콜 숫콜 더블콜 까지 다 부르고 났더니

촌 넘은 아무래도 지 수준하고는 안맞는지

아니면 요론데서는 큰 소리 쳐봐야 쪽도 못 쓰겠다 싶었던지

/행님 난 마 갈랍니다 해서

/와 요런데선 미친척 하고 

씹은 쇠주 한잔하고 노래를 한곡 부르는거다 

니 잘하는  허공 한 곡 부르지 했더니

/마 대리운전도 안오고 오늘은 술도 그만 마실렵니다하고는

꽁무니를 슬슬 빼더니 지혼자 달아나 버렸는데 .....

 

 

(아이고 옛말이 하나도 그런게 없네

멍석깔아 놓으면

하던 지랄도 안한다더니

절마가 꼭 그 꼬라지네

요럴때 싸내답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고

애국가라도 한곡 부르지

싸내자식이 뭣 차고 도망가기는 와 도망을 가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