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혜령作
2009/1/17
대통령님요 이게 와 안되능교
간혹 청와대에서 e-mail이 날라왔다.
한데 요즘은 청와대도 조금 세련되었는지 청와대 블로그가 날라왔다.
해서 틈틈이 정부의 시책도 읽어보고 대통령의 동정도 보며
아 청와대에서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뒤늦게 인지를 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알아야 할 고급정보는 별로 없었다.
엊그제께인가 조선일보 A25쪽 OPINION란에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주 모 주부의 글이 올라와
그렇찮아도 언젠가 청와대에 건의를 함 할려고 했는데 ..................
도대체 이게 뭔지 ......하고 또 사람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했다.
내용인즉
새해들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즐겨보는
EBS English 채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대신 그 채널에선 다른 사설 영어 방송이 나오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EBS 방송이 공익방송에서 제외되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니
계속 시청하고 싶으면 돈을 더 내라 하여 기가 막힌 이 여인이
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를 했더니
공익방송 심사에서 EBS English가 점수가 부족해서
제외됐다 하더라나 우짜더라나 ..............
이 여인의 말로는 요즘처럼 영어교육 바람이 부는 때에
서민들에게
그나마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EBS English 채널이
공익방송이 아니라 돈을 주고 시청해야 한다면
그렇더라면 EBS English가 공익방송이 아니라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 방송이 공익방송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해서
이 넘도 자초지종을 듣고 보니 그것 참 해괴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앞으로 울 나라에서도 영어를 안하면 몬 난리가 날 것 처럼
영어 몰입 교육을 서둘러야한다며
오렌지니 오린쥐니 해사면서 한참동안 장안의 화제를 뿌렸는데
그게 바로 엊그제같은데도
이제 겨우 취임 한 돐 밖에 안 된
MB정부에서 요런 것 조차 하나 제대로 못한다면
정치란게 원래 그렇고 그런거가 ...................
언젠가 강모장관이
국회에서 코메디야 코메디,,,,,하고 코웃음을 치더마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나라가 코메디 공화국이 아닌 다음에야
강 호동이가 뜨고 유 재석이가 뜬다하여
이 나라 정책까지 코메디 일순 없잖아 .................
해서 하는 말이지만
이 넘도 비록 서툰 영어지만 영어를 공부한답시고
수십년간을 골머리 싸매고 싸워왔지만
아직도 이게 콩인지 된장인지 구별을 못하는데
이건
울 나라 환경이 영어공부를 안시켜서 그런게 아니라
영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다보니
수십년간 영어공부를 해도 다들 꿀 먹은 벙어리 처럼 된 것인데
문제는 이런 환경을 고칠려고 노력은 안하고
부모는 부모대로 학원만 보내면 되겠지하고 생각하고
새(혀)가 빠지게 돈을 퍼붓고
그나마 형편이 조금 되는 집안은
아이를 숫제 외국으로 유학을 보낸뒤
없는 돈 있는 돈 다 긁어
영어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배우고 온나이................ 하고
등 떠미는 세상에서
그나마
이 명박 정부에서 영어 교육 하나만은 제대로 하자하고
공교육 강화 내지는 몰입교육을 한답시고
초등학교부터 원어민 강사를 채용해 아이들에게
보다 영어를 더 가까이 하게 하는 것 까진 진일보한 정책이었지만
무지렁이 같은 이 넘이 보기에는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근본원인은 그것보다
영어를 해야 할 환경이 전혀 안되다보니
그게 교실 영어용이었지
생활영어가 아니다보니
자연히 영어를 씨부렁해야할 곳이 마땅찮으니
영어 노출빈도가 턱 없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너 남없이 귀가 안열리고 말문이 안틔인건데
그걸 해결 해주기만 하면 시골아낙네도
아이러브유를 단박에 다 알아듣듯이
영어가 자연스럽게 술술 될텐데
그 머리 좋다는 일급관리들은 오데서 도대체 모하는지
그렇게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이 나라엔 그리도 없는걸까
그렇다면
망구 이 넘의 생각이지만
그 대안으로 하루종일 영어만 하는 영어방송을 만들던지
아니면 시시껄렁한 방송 하나쯤 떼어내어
아예 교육용 영어방송으로 돌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수준이면 누구나 들을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하루 6시간씩 4등분하여
종일 들려주면 서민들은 돈 안들이고 자녀들 영어교육 시켜서 좋고
나라는 외화도 절약하면서 미래의 인재를 얻을 수 있어 좋을건데
우째 나랏돈 가지고도
영어방송 하나 제대로 못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되었다.
( 내말이 거짓말이면
제 아무리 무식한 할매한테도
아이 러브 유 하고 뽀뽀를 함 해봐라
고게 몬말인지 다 알아듣지 ..............)
한데
그 에러븐 말을 할매가 오데서 배워서 아나
하도 많이 듣다보니
늙수레 한 영감이 엉큼스럽게 우리 뽀뽀 함 합시다 해사면서
할매 궁뎅이를 껴안으려하며
아이러브유 ....................... 하면
징글러브유 하며 꽁무니를 빼고 도망가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네 참말로 ,,,,,,,,,,,,,,,
그라믄 어느 넘은 또 남의 속도 모르고
야 그건 아리랑 TV나 CNN 보면 되잖아 하겠지만
야 이 멍청한 인간아
아리랑 TV는 아무나 보나
그것도 외국물이라도 좀 먹은 인간들이라야 겨우 볼 수 있는거지
이 넘 같이 무식한 인간이나 초등학생이 우예본다 말이고 ....
암튼
어제 저녁엔가
올만에 남포문고에 들린김에
책이라도 한권 사볼까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영어 책만 짜달스리 모아둔데 가 보았더니
아니 이게 언제 나왔노.....하고 눈에 번쩍 띄는 책이 한권있어
두말도 안하고 샀는데
삼실에 와서 잠시 들여다봤더니 역시 참 좋은 책이었다.
능률교육이란 출판사에서 낸 책인데
일본인 시미즈겐지라는 일본인 영어교사가 쓰고
일본 쇼지대학 학장인 William Joseph Currie 씨가 감수한 책으로
책값은 11,000원 이었지만
책 내용 만큼은 11,000원보다 훨 값어치가 있었다.
책 제목은
感! 뉘앙스 기초영단어 .............................인데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단어이지만 그러나 너무나 헷갈려하는 단어들을
모두 모아놓고
이럴땐 go를 쓰야하고 이럴때는 come 쓰야한다며 비교를 해놓았을 뿐만아니라
말하다는 동사가
talk/speak/tell/say,,,,,,,,,,,,,,,,,라는 네동사가 있는데
어느때 이 말을 쓰는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 놓아
영작은 물론이거니와 회화에도 크게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암튼
영어를 잘 하려면 뭐니뭐니해도
좋은 교제가 있어야 하고
좋은 스승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영어를 활발하게 노출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야하는데
그 중에 한몫을 차지하는 방송이
점수 미달이라고하여 저 모양 저 꼬라지라면
MB 정부의 영어교육은 소리만 요란했지
실속은 전혀 없는 그런 교육이 될 것 같아 ......................
이왕에
청와대에서 블로그를 이 넘에게 보내니까
이 넘도 피드백하는 셈치고
작심하고 대통령님께 한마듸 하는건데
대통령님요
제발 서민들을 위하여
영어방송 하나라도 제대로 해주이소 ,,,,,,,,,,,,,
부탁합니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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