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939 / 대통령님요 이게 와 안되능교

커피앤레인 2009. 1. 17. 09:30

 

전 혜령作

 

 

39785

 

 

2009/1/17

대통령님요 이게 와 안되능교

 

 

 

간혹 청와대에서 e-mail이 날라왔다.

한데 요즘은 청와대도 조금 세련되었는지  청와대 블로그가 날라왔다.

해서 틈틈이 정부의 시책도 읽어보고 대통령의 동정도 보며

아 청와대에서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뒤늦게 인지를 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알아야 할 고급정보는 별로 없었다.

엊그제께인가 조선일보 A25쪽 OPINION란에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주 모 주부의 글이 올라와

그렇찮아도 언젠가 청와대에 건의를 함 할려고 했는데 ..................

도대체 이게 뭔지  ......하고 또 사람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했다.

 

 

내용인즉

 새해들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즐겨보는

EBS English 채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대신 그 채널에선 다른 사설 영어 방송이 나오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EBS 방송이 공익방송에서 제외되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니

계속 시청하고 싶으면 돈을 더 내라 하여 기가 막힌 이 여인이

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를 했더니

공익방송 심사에서 EBS English가 점수가 부족해서

제외됐다 하더라나 우짜더라나 ..............

 

 

이 여인의 말로는 요즘처럼 영어교육 바람이 부는 때에

서민들에게

그나마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EBS  English 채널이

공익방송이 아니라 돈을 주고 시청해야 한다면

그렇더라면  EBS English가 공익방송이 아니라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 방송이 공익방송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해서

이 넘도 자초지종을 듣고 보니 그것 참 해괴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앞으로 울 나라에서도 영어를 안하면 몬 난리가 날 것 처럼

영어 몰입 교육을 서둘러야한다며

오렌지니 오린쥐니 해사면서 한참동안 장안의 화제를 뿌렸는데

그게 바로 엊그제같은데도  

이제 겨우 취임 한 돐 밖에 안 된 

 MB정부에서 요런 것 조차 하나 제대로 못한다면

 정치란게 원래 그렇고 그런거가  ...................

 

 

언젠가 강모장관이

국회에서 코메디야 코메디,,,,,하고 코웃음을 치더마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나라가 코메디 공화국이 아닌 다음에야

강 호동이가 뜨고 유 재석이가 뜬다하여

이 나라 정책까지 코메디 일순 없잖아 .................

 

 

해서 하는 말이지만

이 넘도 비록 서툰 영어지만 영어를 공부한답시고

수십년간을 골머리 싸매고 싸워왔지만

아직도 이게 콩인지 된장인지 구별을 못하는데

이건

울 나라 환경이 영어공부를 안시켜서 그런게 아니라

영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다보니  

수십년간 영어공부를 해도 다들 꿀 먹은 벙어리 처럼 된 것인데

 

 

문제는 이런 환경을 고칠려고 노력은 안하고

부모는 부모대로 학원만 보내면 되겠지하고 생각하고

새(혀)가 빠지게 돈을 퍼붓고

그나마 형편이 조금 되는 집안은

아이를 숫제 외국으로 유학을 보낸뒤

없는 돈 있는 돈 다 긁어

영어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배우고 온나이................ 하고

등 떠미는 세상에서

 

 

그나마

이 명박 정부에서 영어 교육 하나만은 제대로 하자하고

공교육 강화 내지는 몰입교육을 한답시고

초등학교부터 원어민 강사를 채용해 아이들에게

보다 영어를 더 가까이 하게 하는 것 까진 진일보한 정책이었지만

 

 

무지렁이 같은 이 넘이 보기에는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근본원인은 그것보다

영어를 해야 할 환경이 전혀 안되다보니

그게 교실 영어용이었지

생활영어가 아니다보니 

자연히 영어를 씨부렁해야할 곳이 마땅찮으니

영어 노출빈도가 턱 없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너 남없이  귀가 안열리고 말문이 안틔인건데

그걸 해결 해주기만 하면 시골아낙네도

아이러브유를 단박에 다 알아듣듯이

영어가 자연스럽게 술술 될텐데

그 머리 좋다는 일급관리들은 오데서 도대체 모하는지

그렇게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이 나라엔 그리도 없는걸까

 

 

그렇다면

망구 이 넘의 생각이지만

그 대안으로 하루종일 영어만 하는 영어방송을 만들던지 

아니면 시시껄렁한 방송 하나쯤 떼어내어 

아예 교육용 영어방송으로 돌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수준이면 누구나 들을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하루 6시간씩 4등분하여

종일 들려주면  서민들은 돈 안들이고 자녀들 영어교육 시켜서 좋고

나라는 외화도 절약하면서 미래의 인재를 얻을 수 있어 좋을건데  

우째 나랏돈 가지고도

영어방송  하나 제대로 못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되었다.

 

 

( 내말이 거짓말이면

제 아무리 무식한 할매한테도

아이 러브 유 하고 뽀뽀를 함 해봐라

고게 몬말인지 다 알아듣지 ..............)

 

 

한데

그 에러븐 말을 할매가 오데서 배워서  아나

하도 많이 듣다보니 

늙수레 한 영감이 엉큼스럽게 우리 뽀뽀 함 합시다 해사면서

할매 궁뎅이를 껴안으려하며

아이러브유 ....................... 하면

징글러브유 하며 꽁무니를 빼고 도망가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네 참말로 ,,,,,,,,,,,,,,,

 

 

그라믄 어느 넘은 또 남의 속도 모르고

야 그건 아리랑 TV나 CNN 보면 되잖아 하겠지만

야 이 멍청한 인간아

아리랑 TV는 아무나 보나

그것도 외국물이라도 좀 먹은 인간들이라야 겨우 볼 수 있는거지

이 넘 같이 무식한 인간이나 초등학생이 우예본다 말이고 ....

 

 

암튼

어제 저녁엔가

올만에 남포문고에 들린김에

책이라도 한권 사볼까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영어 책만 짜달스리 모아둔데 가 보았더니

아니 이게 언제 나왔노.....하고 눈에 번쩍 띄는 책이 한권있어

두말도 안하고 샀는데

삼실에 와서 잠시 들여다봤더니 역시 참 좋은 책이었다.

 

 

능률교육이란 출판사에서 낸 책인데

일본인 시미즈겐지라는 일본인 영어교사가 쓰고

일본 쇼지대학 학장인 William Joseph Currie 씨가 감수한 책으로

책값은 11,000원 이었지만

책 내용 만큼은 11,000원보다 훨 값어치가 있었다.

 

 

책 제목은

 感! 뉘앙스 기초영단어 .............................인데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단어이지만 그러나 너무나  헷갈려하는 단어들을

모두 모아놓고

이럴땐 go를 쓰야하고 이럴때는 come 쓰야한다며 비교를 해놓았을 뿐만아니라

말하다는 동사가

talk/speak/tell/say,,,,,,,,,,,,,,,,,라는 네동사가 있는데

어느때 이 말을 쓰는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 놓아

영작은 물론이거니와 회화에도 크게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암튼

영어를 잘 하려면 뭐니뭐니해도

좋은 교제가 있어야 하고

좋은 스승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영어를 활발하게 노출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야하는데

그 중에 한몫을 차지하는 방송이

점수 미달이라고하여 저 모양 저 꼬라지라면

MB 정부의 영어교육은 소리만 요란했지

실속은 전혀 없는 그런 교육이 될 것 같아 ......................

 

 

이왕에

청와대에서 블로그를 이 넘에게 보내니까

이 넘도 피드백하는 셈치고 

작심하고 대통령님께 한마듸 하는건데

 

 

대통령님요

제발 서민들을 위하여

영어방송 하나라도 제대로 해주이소 ,,,,,,,,,,,,,

부탁합니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