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독해야 산데이

커피앤레인 2009. 3. 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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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25

독해야 산데이

 

 

 

 

원래

가스나나 머스마나 한 입에 두말 하는 것들은

천하에 못쓴다하더니만

주방아짐씨는 결국 사달을 내었다.

한데 지도 꼬래 양심은 있었던지

-약속도 못지키는 상종 못 할 인간입니다

두분 사장님께 정말 죄송합니다

아직 다 산 것도 아닌데 ...................하고

문자를 때렸다.

 

 

해서 내용이 모꼬하고 알아봤더니

소개한 뇨자가 저거 찜질방에서 같이 일하자고

꼬신 모양이었다.

순간 이것들 봐라이 하고

-야 그라믄 처음부터 소개를 안해야지

난 그래도 너거 친구라고 커피숍마담이 월 80만원 준다하는걸

기어이 100만원은 줘야 한다고  우겨서 말해주었는데

도대체 이게 모꼬 했더니

-마 그리 되었습니다 하였다.

해서

-마. 됐다. 두번 다시는 니 내한테 전화하지마라이

나는 가스나나 머스마나 지한말에 책임을 질줄 모른는 인간하고는

상종도 하기싫데이 ..................

돈이야 살다보면 형편이 안되어서 때론 약속을 어길 수도 있지만

지 몸으로 할 수 있는 것 조차 못지킨다면 

그건 늘품수없는 인간이다이 하고

전화를 끊고나니

내가 요새 모하는 짓을 하고 있는지 그게 아리송했다.

 

 

한데

요즘 설은 어떻는지 모르겠지만

부산은 커피숍 주방에서 일하는 아짐씨들 월급이

대략 80-100만원정도라고 하였다.

근무조건은 매주 일요일은 쉬고

평일은 아침 10시에서 저녁10시 까지인데 

자기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은 저녁 6시까지 해도된다고 하였다.

대신 월급이 60만원이라고 하였다. 

 

 

해서 야 나 요즘 일도 별로 없는데

주방에서 아르바이트로 좀 쓰면 안되겠나 하고 농을 했더니

사장님 같은 분 쓰면

남자 손님은 안오고 죄다 여자손님만 들끓을낀데

그라믄 저거가 시중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괴롭다고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다.

 

 

하긴 불황일수록 남잔 빈둥빈둥  놀고

여잔 아무 식당에라도 나가서 서빙을하면 

입에 풀칠이라도 한다고 하였는데  

그게 진짜인 모양이었다.

 

 

해서 이 넘도 한 나이 더 먹기전에

더러운 꼬라지 안보려면 정신차리자하고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나 목욕부터 하고

그런다음 가까운 교회에 가서 한시간 동안

하나님요 요래도 복안줄랍니까 .................하고

기도하였는데

기도가 참 잼 있는건 갈때마다 몬가 깨달음을 얻고 

돌아오기 때문이었다.

 

 

한데

 깨달음이라고 하니

어떤 사람은

뭔가 거창한 걸로 잘못 생각했는데

이 넘이 깨닫는건 아주 단순했다.

내가 와이래 됐노 ,,,,,,,,,,,,,,,,,?

내 잘못이 도대체 모꼬 ?

우짜살면 잘살았다 하고 소리듣노 ..................

모 이런 정도인데

아무리봐도 이 넘의 최대의 약점은

독한게 쪼매 모자란듯 했다.

해서 오늘 아침에도

그래 독해야산데이 해사면서

 

 

높은 산을 오르려는 사람도 체력이나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듯이

인간의 삶도 그와비슷하니

나도 이건희처럼 독하게 공부하자

아니면 박찬철/공원국이 지은

장부의 굴욕(위즈덤하우스 출판)처럼

우야던지 가심에 한을 품고 내 기어이 이루고 말끼다 하고

우선

틈이 나는대로 영어부터 제대로 함해보자하고

매일 영어성경을 한바닥씩 쓰기로 했더니

가랑비에 옷젓는다 하듯이

그새 공부가 좀되었는지 요새는 한글성경 읽는것 보다

영어성경 읽는게 훨 재미도 있고 이해도 빨랐다.

 

 

한데 더 감사한 것은

영작(英作)은 아무리해도 늘 골머릴 때렸는데

영어성경을 매일 한바닥씩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게 어느새 눈에 훤이 들어오는게 너무 쉬워 참 신기했다.

 

일단 돈은

기다리면 자연히 온다했으니까

강태공처럼 나도 세월이나 낚자 하고

하나님요 나는 온제 돈주는데요 했지만 

저 여편네는 돈벌자릴 구해줘도 저 지랄염병이니,,,,,,,,,,,,,,,,,,,,,,,,,,,,내원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