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금주야 고맙데이................

커피앤레인 2009. 5. 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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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5/12

금주야 고맙데이...

 

 

 

울산에 있는 금주한테서 전화가 왔다.

가게 리모델링을 다시 하고 싶다고 했다.

아니 이게 몬 말이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더니 노가다도 일할 날이 있는가베 .

하긴 밤새 불면의 밤을 보내며 하나님요 내가 와이리 삽니꺼 ......

더 이상 별  볼일이 없으면 차라리 마 데리고 가이소하고

구정맥 산악회 송회장 시키는대로 했더니

하나님도 에지간히 급했던지

새벽부터 문자 메시지가 들어왔다.

 

 

해서 길고 짧은건 더 대봐야 알겠지만

암튼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었다는 것만도 참 다행이었다.

 

 

어느날 현각스님이 설법을 하면서 불교를 제대로 알려면

대신심/대분심/대의심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한데 그의 태생이 미국이라그런지

그의 설법엔 여늬 스님과 달리 상당히 논리적이었다.

물론 간간이 웃긴답시고 기독교를 빗대었지만

그래도 그의 설법은 상당히 들을만했다.

다만 승려라는 신분과 중생의 신분이 다르다보니

그는 먹고 입고 자는데 별 불편이 없는 모양인데

그러나 우리같은 무지렁이들은

허구한날 먹고 입고 자는게 문제였다.

 

더우기

미우나 고우나 새끼까지 딸리면 중생의 그 절박한 심정을

스님이나 목사나 신부가 우찌 알겠냐마는................

개똥에 굴러도 이생이 좋다고 그래도 이 넘은 그런 중생과 더부러

사는게 훨 잼있었다.

( 낼 죽을값에 말이다..........................)

 

 

한데 요즘 한나라당은 배가 많이 부른 모양이었다.

걸핏하면 친이니 친박이니 하고 사람의 심장을 후벼팠는데

저 사람들은 쇼하는데는 천재들인지

언젠가는 천막당사에서 내죽네 해사면서  국민 여러분

제발 우릴 좀 살려주이소하더니 기껏 힘모아 살려주었더니

둘이 힘합쳐 나라 살릴 생각은 안하고

허구한날 저거끼리 진정성이 어떻니 원칙이 어떻니 ...................해사면서 토라지고 싸우고 삿대질을 했다.

 

정치란게

모름지기 국민을 상대로 원칙을 찾고 진정성을 찾으면 되지

허구한 날 의붓아버지 밑에 계모 자식들 델고 사는것 처럼

니는 니대로 나는 나대로

등을 돌리고 있으면 ....................그 집안인들 모가 온전하겠으며

나라인들 온전하겠나.................................참말로 .

 

 

 

 

하지만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다고 하더니

아침부터 비가와서 그런지 꽃들이 더 싱싱했다.

해서 이 비 오는데

집세를 우예 맞출꼬 하고 밤새 걱정 아닌 걱정을 했더니

산 입에 거미줄 안친다 하더니만 진짜 그런지 ......................

금주가 일하러 오라고 전화를 했다.

아이고

금주야 고맙데이 ..........................................니가 젤이다,

(옛말에도 이 서방 저 서방  다 좋다해도 내 서방만큼 좋은건 없다하더만

난 아무리 살아봐도 공사주는 넘 만큼 좋은 넘은 없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