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아 좋다

커피앤레인 2009. 6. 30. 11:48

2009/6/30

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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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다

발가벗고  이 넓은 목욕탕에서

뒹군게 얼마만인가......

옷을 훌훌 벗어던져 버리고 에덴동산에서

홀로 자족하는 이기쁨을

왜 하나님은 독처하는게 좋지않다고 생각했을까

 

목욕탕아짐씨는 민소매로 사람을 유혹했다.

그렇게 보니 아직도 30대 같다했더니

기분이 좋은가보다.

하긴 아부도 처세술의 일종이라했으니

돈 않드는데 까지것 내친김에 미인이야요했더니

입이 닫혀지지않는 표정이었다.

(역시 여잔 이뿌다하면 좋은가보다여)

 

며칠전 CNN을 틀었더니

KING OF POP DEAD라는 자막이 뜨서

오잉 이게 모꼬했더니 심장마비로 죽었다나 우쨌다나 ...

 

하긴 울아부지도 죽었을때

의사가 심장마비라 하던데

나중에 보니 애매한건 다 심장마비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아버님 어머님 산소를 안가본지도

꽤오래된것 같았는데

아버님은 늘 야구장에서 심판하시던 기억밖엔 없었고 

어머님은 묵은 김치와 부엌에 쭈그리고 앉아

아들딸들을 위하여 소원을 빌던 모습만 떠올랐다.

한데 아버님이 돌아가신후 가세가 기운다음

한때 난장에서 채소장사를 하며 고추팔던 엄마 기억이

뇌리속에 아련하여

어젠 자갈치 간김에 좌판을 펼쳐놓은 할매한테서

땡초를 한웅큼 샀더니

할매 왈

장사가 안되서  내 속이 다 탄다했다.

 

 

하긴 그것도 장사인데

특히 생물은 더 신경이 많이 쓰이겠제.

그래서 울엄마도 밤새 그렇게 뒤척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