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잘 비 나야 되겠네

커피앤레인 2009. 12. 23. 10:44

 

서 혜연作/망각 

 

40040

2009/12/23

잘 비 나야되겠네

 

 

 

성경은 별로 어려운 책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적응하느냐는 문제는 별개였다.

종종 사람들이 성경을 잘못해석하여

기도만 하면 되느냐 행동을 해야지 했고

또 다른 사람은 행동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이루어지는데

기도를 열심히 해야한다하고 서로 니가 옳니 내가 옳니하고 싸웠다.

 

 

해서 꺄뮈라는 사람은 페스트라는 글을 썼는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프란시스 쉐퍼박사는 꺄뮈의 전제가 잘못되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그렇던지 저렇던지 기도와 행동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어느게 옳고 그른 그런 문제가 아닌데도

사람들은 한쪽으로만 치우쳐 지가 맞다고 우겼지만

기도하지 않은 행동도 어리석었지만

행동하지 않는 기도도 공허한 건 마찬가지였다.

 

 

해서 백성도 교수같은 이는 미대 학장까지 지낸 분이지만

어떤 공모전에 작품을 내었나보다.

한데 그게 당당히 당선이 되어 머잖아

세계미술계에 그의 이름을 올릴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는지

어젠 굉장히 기분이 좋아보였다.

해서 행님먼저 아우먼저 해사면서 일잔들을 나누었는데

이 넘보고도 머잖아 세계를 주름잡을 사람이라고

한껏 뱅기를 태워줬다.

 

암튼 도전은 중요한 것이었다.

옛말에 부뚜막에 있는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했듯이

행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는데

그 역시 자기 명성에만 갇혀 있었다면

세계적인 큐레이터들이 그의 이름을 들어보기는 커녕

그의 작품도 몰랐을게다.

 

 

내 블로그에 자주오는 JAY(안정란)님은 시카고 근교에 살았다.

남편도 유명한 의사이지만 아들은 더 유명한 것 같았다.

내 영어실력이 짧아 해석이 맞는지 안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이님 아들이 있는 미국 어느 대학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세계적인 심장병 권위자라며 굉장히 중요한 논문들을 많이 쓴 닥터로

나와있던데

제이님이 이번에 해외문학에서 주최하는 수필 공모전에 투고하여

당당히 1위를 하였다고 하였다.

성경은 심은대로 거둔다하더니 진짜 그런가베 ....................

(축하해여 ,,,,,)

 

 

해서 이 참에 이 넘도 호랑이를 잡으러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한다 하고 창만 들고 웃샤웃샤 하는데

포장마차 아짐씨가 오늘따라 이 넘이 해롱해롱해 보였던지

사장님은 왜그리 기분이 좋으세요 하고 신기한듯이

사람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 좋은거야 말할수 없죠..................................

지금이야 주머니가 텅텅비어  오까네가 없지만

머잖아 오까네도 가득할꺼고 이름도 날꺼고

그러다 보면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도 좀 챙겨볼 수 있는 여유도 안 있겠우 했더니

 

아이고 지금부터 잘 비 나야되겠네 하더니

오늘은 공짜 우동 한그릇 드릴테니 그냥  먹고 가이소 ,,,,,,,,,,,,,,,,,,,해서

말은 고맙지만 공짜 우동은 노 탱큐 ...............대신 포옹이나 함 합시다 했더니

오마야 이게 몬 복이고 ............................

이 넘의 좌판만 없다면 이 참에 함 안겨볼껀데

복 없는 뇬은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된다며

지라서도 웃으운지 허이야고 웃었다.

 

 

그렇던지 저렇던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던가 .................하고

땡고함을 지르며 길을 건넜더니

슈퍼 아짐씨가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오다가

와 사장님 노래 진짜 잘하네 ................

몬 좋은 일이 있으세요 ............하고 물었다.

좋은 일은 몬 좋은 일요

세상사 다 지하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져

내가 시간이 없오 돈이 없오 불알이 없오 ................했더니

두개는 알겠는데 나머지는 모르겠다며 지혼자 또 킥킥거렸다.

 

 

하기사 맨날 밥만 하는 아줌마가 몰 알겠우

연작이 우찌  봉황의 이 깊은 뜻을 알겠노 하더만

돈이 떨어지니 신발도 떨어지고 애인마저 떨어질려고 하구먼 ............................

요 넘의 오까네는 오늘도 들어올 생각을 안하네

나쁜 뇬........ 집 나간지가 온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