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파륜공이 모야

커피앤레인 2010. 2. 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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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2/5

파륜공(法輪功)이 모야

 

 

 

 

초저녁부터 덕룡이 이 녀석이

행님 기독교가 어떻고 저떻고 해사면서

파륜공에 대하여 설명을 잔뜩했다.

해서 파륜공인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암튼 나도 용두산공원에서

라듸오를 털어놓고 몇몇 사람이 둘러서서 기체조를 하는 것 봤다했더니

그라믄 언제 저거 사부님을 함 데리고 올테니

대화를 같이 나눠보자고 했다.

 

 

해서 야 골아프게 .................몬 사부씩이나

너거나 잘해라 했더니

이 녀석이 끝내 기가 어떻니

묘가 어떻니 해사면서 또 시시콜콜한 얘기를 계속 늘어놓았다.

 

 

하여

지 얘기를 들으주려니

밑도 끝도 없을 것 같고

안들어주려니 저렇게 말하려고 안달인데 해서

알았다 너거 사부님인지 도사님인지 함 델고 와봐라

도대체 몬 말인지 니 말을 듣고는

참새 씨나락 까먹는 소리 같아서 도무지 모르겠다 했더니

알았심더 그때 행님 꼭 오이소 했다.

 

 

이렇던지 저렇던지

사람을 오라 해놓고 기본도 모르면 예의가 아닐 것 같아

도대체 파륜공이란게 모꼬 ,,,,,,,,,,,,,하고 함 알아봤더니

이홍쯔(李洪志)라는 사람이 문화혁명때

몰래 숨어서 익힌 일종의 심신을 단련하는 기공과 비슷한 것이었다.

 

 

한데 그 이론적 근거가

우주만물엔 진/眞 선/善 인/忍이 있는데

이게 말처럼 쉽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수련을 통하여 진/선/인을 이끌어내어

선인/善人을 만드는게 목적이라는데

저 녀석은 도대체 어떻게 배웠길래

저거 아부지 묘부터 이장해야 잘 산다고 저렇게 방방뛰는지.

 

 

암튼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하더니

진짜 지 말처럼 그런건지

 아니면 저 사람들 사고가 모두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난 그런덴 별 취미가 없으니 별 상관이 없지만

저거 말대로 하면 종교는 아니라 했으니 일단 접어두기로 하고

그 뿌리는 아무래도 도교와 불교에 두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딱히 도교도 불교도 또 아닌 모양이었다.

 

 

해서 

문화혁명때 홍위병인가 지랄인가 나서서

온 중국대륙에 광풍이 휩쓸고 지나가니까

그나마 지식인 중에 한 사람인

이홍쯔라는 사람이 하도 속이 답답한 참에

옛 선인들의 가르침을 따라

심신도 단련하고 마음도 달랬나본데 .......................

그를 추종하는 인구가 중국에서만 무려 1억이 넘는다니

중국공산당이 지레 겁을 먹은 것도 무리는 아니었겠다.

 

 

한데 울나라 같이 좋은 나라에

돈 만원만 있어도 술집에서 사장님 사장님하고

처음 만난 사람도 선생님이라고 깍듯이 부르는 세상인데

 와 덕룡이 절마는

이미 50년전에 죽은 저거 아부지 묘를 못 파헤쳐서

저 야단인지

 

고 넘의 기(氣)가 몬지......................는 잘 모르겠지만

죽어서도 편히 못쉬고 이사를 가야한다니

(애고 자식이 잘되야 죽어서도 편히 쉴건데 ....)

 

 

그나저나 

저 세상에도 공인중개사란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