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터질듯 한 복병산 벚꽃

커피앤레인 2010. 3. 29. 12:49

 

 photo by s.j.lim

 

40137

2010/3/29

터질듯한 복병산 벚꽃들

 

 

 

 

 

복병산 벚꽃들이 곧 피려나보다.

꽃몽오리가 보기에도  너무 애처로울만큼 탱탱했다.

하지만

초계함 사건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보니

꽃을 구경하는 마음도 그리 편치않았다.

 

 

토욜저녁 일이 있어 하루쯤 집을 비운체  

남의 댁에서 쉬었더니 대접은 융숭하였는데

집은 역시 오두막이라도 제 집이 제일 좋은가 보다.

 

 

하긴 호텔에서 죽도록 함 자봤으면 했는데

어느날 호텔공사 디자인 감리를 맡으면서 근 3개월간을

그곳에서 묵고 자고 했더니

나중엔 호텔이 그리 갑갑할 수가 없어서

집은 역시 제 집 거실이 제일이네 ..................했더니

누군가 그걸 이제 알았우 하던데

 

 

그나마 초계함 선미가 발견되었다니 다행이었다.

그들도 제 집 거실이 제일 좋을텐데.....................

아이고 내 아들아 ..................하고 넋을 놓고 우는 엄마들을 보니

여간 마음이 찡하지 않았다.

다들 살아왔으면 좋겠건만 .....

복병산 벚꽃이 피면 좋은 소식이라도 전해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