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오비이락인가

커피앤레인 2010. 3. 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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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26 

오비이락인가

 

 

 

 

진리는 참 단순한데

진리를 말한다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복잡했다.

사람을 구원한다는 교회나 중생을 제도한다는 사찰도

와그리 복잡한지..................

뭔 넘의 조직이 그리 많고

뭔 넘의 절기가 그리도 많은지

그게 설마 다 돈하고 연관된 건 아니겠제.

 

 

하긴 부잣집일수록

예법이 까다롭고

까탈스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하더라만 

그들 역시 사람인데

발가벗겨 놓으면 지나나나 그게 그거면서

돈깨나 있다고 그러는건지 

아니면 뭔가 남보다 아는게 쪼매 더 많다고

달리 뭘 보여주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화장터 가보니 그런 사람일수록

오히려 버려야 할 쓰레기만 더 많더만.

 

 

암튼 기독교도 그렇고

불교도 그렇고 따지고 보면

모든 죄와 번뇌는 욕심에서 비롯되었으니

욕심을 버리라 이 말인데

 

 

다들 성인이 못되고 성불이 못되다보니

언 넘 말마따나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눈이 어두웠는지 .........................

요즘 절이 절이 아닌가보다.

하기사 봉은사 명진 스님도 분통은 터질거라

 

 

이 넘이 알기로는

봉은사는 그나마 절 중에도

꽤나 맑고 괜찮은 절이라고 들었는데

이건 야합입니다 하는 성 난 주지의 모습도 그렇고

 

 

종단이 알아서 하는데 일개 주지가 와 그라노 하고

외압은 무신 외압이고 .................하시며

콧방귀 뀌는 종단의 높으신 스님들의 모습도 그렇고

 

 

내가 무신 외압을 넣었노

올만에 법문이 높으신 스님들 만나

밥먹다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불평 한마듸 한 것 뿐인데 ,,,

그걸 외압이라고 하면

그라믄 울 같은 정치인은 무슨 말을 해야하노하고

지나름대로 또 심기가 몹씨 불편한가본데

 

 

이건 어찌보면 오비이락 일 것 같았다.

그렇찮아도 울고 싶은데 엉뚱한 일이 벌어져

뺨 때려준 꼴이 되었으니

본의 아니게

작은 돌멩이 하나에 개구리 죽는 꼴 되다보니

일이 이리 꼬이고 저리 꼬였나본데

 

 

만약에 내가 봉은사 주지스님이라면

그냥 훌훌 털고 일어나 버리겠는데

그게 또 않그런갑다.

하기사 그동안 공들여 쌓은게 얼마겠노,,,,,,,,

 

 

그러나

어차피 중생을 제도하러 나왔으면

이미 법력은 알려진 터이고

부자 사찰 만들어 일도 할 만큼 했겠다.

이왕지사 이렇게 되었으면

무거운 절 떠나니 가벼운 중 떠난다고

훌훌 다 털어버리고 그냥 초심으로 돌아가서

보다 더 자유롭게 법문을 베풀면 않될까.

 

 

하기사 교회도 고생 고생해서 키워놓으니까

여기저기서 시샘을 하고

목사도 대를 이어서 자기 아들에게 세습을 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던데 ..........

지 손으로 일구어 놓은 밭을

남에게 주려니 그 심정이야 오죽하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