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s.j.lim
2010/3/29
터질듯한 복병산 벚꽃들
복병산 벚꽃들이 곧 피려나보다.
꽃몽오리가 보기에도 너무 애처로울만큼 탱탱했다.
하지만
초계함 사건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보니
꽃을 구경하는 마음도 그리 편치않았다.
토욜저녁 일이 있어 하루쯤 집을 비운체
남의 댁에서 쉬었더니 대접은 융숭하였는데
집은 역시 오두막이라도 제 집이 제일 좋은가 보다.
하긴 호텔에서 죽도록 함 자봤으면 했는데
어느날 호텔공사 디자인 감리를 맡으면서 근 3개월간을
그곳에서 묵고 자고 했더니
나중엔 호텔이 그리 갑갑할 수가 없어서
집은 역시 제 집 거실이 제일이네 ..................했더니
누군가 그걸 이제 알았우 하던데
그나마 초계함 선미가 발견되었다니 다행이었다.
그들도 제 집 거실이 제일 좋을텐데.....................
아이고 내 아들아 ..................하고 넋을 놓고 우는 엄마들을 보니
여간 마음이 찡하지 않았다.
다들 살아왔으면 좋겠건만 .....
복병산 벚꽃이 피면 좋은 소식이라도 전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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