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목사는 있어도

커피앤레인 2010. 6. 22. 12:37

 

여류화가 서 혜연 作

 

2010/6/22

목사는 있어도

 

 

 

주객이 전도된 것일까

아니면 상전보다 종이 더 거들먹거리는걸까

요즘 교회는 어디를 가나 예수보다는 목사가 더 우위에 있나보다.

해서 그런지 어느교회를 가나 주의 종을 잘 섬겨야 복을 받는다고 가르쳤는데

한데 난 그들이 말하는 복이 뭘 말하는지  잘몰랐다.

설마 내가 아는 것 처럼 

 단지 돈이 많고 자식이 잘되고  건강하면 띵호아인 그런 복은 아니겠지..............

만약에 그런 복이라면 그건 예수를 안믿어도 받을 수 있는 복인데

목사님이  그런 복을 받으라고 가르칠리는 만무하고 ...........

암튼 그렇네.

 

 

하긴 애비 어미를 잘 못 만나

날 때 부터 아픈 사람도 있고

지지리도 재수가 없는 사람인지 하는 일 마다 꽝인 사람도 더러는 있더라마는

그래도 그렇지 지만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면

왠만하면 지 밥벌이 정도는 다 하기 마련인데

목사님들은 왜 저토록 복 받으라고 안달일까.

 

 

언젠가

바울은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배설물로 여긴다 했는데

설마 그걸 줏어먹으라고 하는건 아니겠고

그렇다고 소 귀에 경읽는다며

예수님이

어느날 내가 우찌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하고

찾아온 청년에게 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그런 다음 나를 쫓으라고 했더니

그날로 그 청년이 온데간데 없었는데....................

역시 복은 돈이 최고인갑다.

 

 

한데

 아내는 간혹 친정에서 보내온 매실주라며

반주삼아 한잔 홀짝 홀짝 마셨다.

그런데 그것도 술이라고 그러는지 자꾸 마음에 걸렸나보다.

해서 성경에 술먹지 말라고 했는데

소주잔 한잔이지만 이거 먹어도 괜찮아요? 하고

간혹 내게 물었다.

해서 난 또 예의 독주얘기를 꺼내어 일장 연설을 했더니

야시 같은 마눌왈

갑자기 술취한 사람처럼 와 그리흥분해요 하고

또 사람을 실실 놀렸다.

 

해서 그런게 아니라

성경에도 마음이 몹씨 상한 사람에겐 독주를 한잔 주라고 했는데

그게 몬 문제요 했더니

성경에 그런 말이 오데 있느냐며

이 넘을 무슨 신흥 종교 사이비 교주인양

사람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해서

당신은 도대체 매일 성경을 읽는다며 몬 말을 읽소

잠언에 보면 분명 그말이 있으니.....................다시 한번 읽어 보소 했지만

영 미덥지 않는지 전혀 수긍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하여 

그럼 예수님은 왜 가나 혼인잔치에 가셔서 

술이 떨어졌다하니 오히려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사람들을 취하게 하셨오?

그럼 예수님이 더 원조이잔우 .................했더니 그제사

그러게....................그러고 보니 참 그렇네 ....하고

이 신삐 권사가 영 헷갈리는가보다.

 

 

하여

보세여 마눌님

예수님이 하신 이적은 우리더러 그런 시시한  것에 현혹되지 말고

하나님을 믿어도 쪽바로 믿으라는 이 말이여

그말이 몬데여?

술이 필요한 곳은 술이 있어야 겠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나 다 속죄함을 받아야 한다는거요

 

 

인간의 진짜 불행은

사실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자식이 없어서도 아니고

집이 없어서도 아니오

그건 다 지 마음먹기 나름인데

하나님과 관계가 끊긴 사람은 

생명의 아이덴티티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삶의 의미조차 모른다는거요 

그래서 나를 믿으라 ......................하시면서  

이 도독놈들아 지발 좀 회개하라.......................했는데  

 

 

회개는 이 세상에서 돌아서는걸 말하지만 

진짜는 하나님 앞에서 속죄함을 받는거여  

그게  

하나님이 말씀하신 진짜 복인데 그 복을 받아야

 

 

소망이 없는 자에게 소망을

눈먼자에게 눈을  

사망에 놓인자가 영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세상이 주지 못하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얻게 하는데

요즘

목사들은 모가 그리 아쉬운게 그리도 많은지

걸핏하면 복을  받으라 하는데

그들도 돈에 미친건 아니겠제

 

 

예수믿으면

모든게 다 감사할 일이고 모든게 다 은혜인데

몬 복을 또 받는데여

오히려 나눠나 주지

 

 

(요즘목사들은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도 안들어봤나보다

비록 외양간에 소가 없고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나무가 결실치 못해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리라는....................)